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놓고 뉴질랜드와 페루 간에 펼쳐진 대륙간 플레이오프 1차전이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다.
11월 11일(토) 오후에 웰링턴의 웨스트팩 스타디움에서는 페루와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인 올화이츠 간의 경기가 열렸으며, 두 팀은 90분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도 무득점으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세아니아에 배정된 0.5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가진 올화이츠는 남미 5위로 남미에 주어진 4.5장 중 마지막 0.5장을 획득한 페루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만 본선 진출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날 경기는 지난 10월의 FIFA 랭킹에서 122위의 올화이츠와 세계 10위라는 페루답지 않게 서로 한치도 양보가 없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져 스탠드를 꽉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입장권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이날 경기장에는 모두 3만 7034명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팬들은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진한 아쉬움 속에 자리를 떴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16일(목) 오후 3시 15분(뉴질랜드 시각, 현지시각 15일 저녁 9시 15분)부터 페루 수도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날(Estadio Nacional) 구장에서 벌어진다.
한편 이 경기가 끝나면 전체 32개국인 러시아 월드컵의 본선 진출국가 중 아직까지 미정이었던 9개국이 마저 가려지며 오는 12월 1일에 모스크바에서 대진표 추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