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으로 요트를 몰고 남태평양의 바누아투(Vanuatu)을 떠나 북섬으로 들어오던 뉴질랜드 남성이 악천후로 표류를 하다 수색에 나선 공군기에 의해 발견됐다.
뉴질랜드 구조센터에 따르면 이 남성은 11월 18일(토) 오전 이른 시각에 구조 신호를 보냈으며, 이에 따라 당일 아침 6시 15분경부터 뉴질랜드 공군의 C-130 허큘리스 정찰기를 이용한 구조 작전이 시작됐다.
당시 신호는 북섬에서 북쪽으로 1000km가량 떨어진 노포크 아일랜드(Norfolk Island) 동쪽 90해리 부근에서 발신됐으며, 출동한 정찰기는 인근에서 요트가 아닌 구명뗏목(liferaft)에 타고 있는 남성을 오전 11시 50분경에 발견할 수 있었다.
와이마누(Waimanu)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요트는 동해안의 마스덴 포인트(Marsden Point)로 향하던 중에 3m 높이의 파도와 30노트의 강풍이 부는 악천후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조 요청을 받은 화물선인 노포크 가디언(Norfolk Guardian)호가 항로를 바꿔 현장으로 향해 오후 3시경에는 구명정과 만날 예정이며, 구조작업이 진행될 때까지 정찰기도 상공에 머무를 것이라고 구조센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