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해 웰링턴 지역에서 11월 16일(목) 하루 동안 한바탕 출근 소동이 벌어지게 됐다.
웰링턴과 인근 와이라라파(and Wairarapa) 지역을 운행하는 철도를 담당하는 ‘Transdev Wellington and Hyundai Rotem’의 직원 400여명이 이날 새벽 2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및 항만노조(Rail and Maritime Union)에 따르면, 이 회사와 직원 간에는 단체협약에서 장기고용 조항을 없애는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가 운행 중지되는 가운데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투입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출퇴근에 나서는 시민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게 됐다.
또한 많은 이들이 직접 차를 몰고 도심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시내에서 주차 전쟁도 벌어지게 됐는데, 현재 웰링턴 도심에는 작년 11월 카이코우라 지진 이후 주차 면적도 전보다 줄어든 상태이다.
시청에서는 출근자들이 최대한 이웃들과 함께 차량을 공유해주도록 요청하면서, 최대 2시간까지로 제한되는 도심 주차장들의 사용 규정 역시 그대로 지켜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 보다 길게 주차를 원하는 경우는 외곽의 거리 주차장이나 쿠폰을 사용하는 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될 것이라고 시청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이날 시내 교통이 평소보다 복잡해질 것을 우려해 시청의 쓰레기 수거차량들도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