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해 최근 10년 이래 최대 연간 사망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을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긴급히 도로안전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
금년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339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무려 42명이나 늘어난 것이며, 관계 기관들은 특히 다가오는 휴가 시즌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에 대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통부는 물론 경찰과 NZTA 등 도로교통 관계자들이 최근 회합을 갖고 이를 비상 위기 상황으로 보면서 시급히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페인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사고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교육을 실시하며, 또한 위험한 교차로 등에 대한 개선도 진행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휴가 시즌 이전에 발표된다.
이에 대해 스튜어트 내쉬(Stuart Nash) 교통부 장관은, 현재 국내에서 지난 2010년 이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가장 많아졌다면서 무언가 변화가 필요한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내쉬 장관은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도로상에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정부는 철도와 버스 선박 등,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등 장기적인 교통대책 검토에도 나선다.
한편 현재 사망 교통사고의 4대 발생 요인으로는 안전벨트 미착용과 과속, 음주 및 약물운전, 그리고 운전 중 휴대폰 등으로 인한 주의력 부족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전년도 사망자 중 100여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그보다 한 해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실정이었다.
이번 캠페인 전개에 따라 도로시설 개선 작업과 함께 연말의 휴가 시즌 이전부터 경찰이 4대 중요사고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단속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