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 여러 문제가 있는 아들이 집을 나섰다가 귀가하지 않아 애를 태우던 한 엄마가, 아들을 집에까지 데려다 준 익명의 여성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에이본헤드(Avonhead)의 에이본로드에 살고 있는 20세의 이 청년이 자전거를 몰고 집을 나선 것은 1월 22일(금) 정오경.
보도에 따르면 그는 ‘건강 상 중대한 문제들(serious health concerns)’을 가지고 있었는데 집을 나선 후 밤 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자 그의
엄마는, 아들이 다리가 부러져 어딘지도 모르는 낯선 곳에 혼자 쓰러져 있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행방을
찾았다.
애타는 이 엄마의 사연은 즉시 지역 언론에도 알려졌는데, 복장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던 아들은 결국 12시간이나 지난 당일 자정 직전에 한 낯선 여성이 집까지 데려다 줘 모자가
다시 상봉할 수 있었다.
당일 낮에 아들은 혼자서 집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뱅크스 페닌슐라의 거버너스 베이(Governors Bay)까지 갔다가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나고 길까지 잃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으로 가겠다고 깜깜한 어둠 속을 걸어가던 그를 지나던 한 여성이 차를 세운 후 태워서 데리고 왔으며 집 안에
들어오지도 않은 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를 통해 실상을 전해들은 엄마는 언론을 통해 익명의
여성에게 큰 고마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