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때 큰 활약을 했던 학생봉사 조직인 ‘Student Volunteer Army’가 이번에는 남섬 남부의 수재 현장에 출동했다.
지난주 일요일에 오타고 내륙의 록스버(Roxburgh) 인근에 퍼부어진 집중호우로 개울들이 넘치고 도로는 물론 수십 채의 가옥들이 진흙과 밀려온 각종 잔해들로 큰 피해를 보았다.
이에 따라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캔터베리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학생봉사대가 12월 2일(토) 트럭에 장비들을 싣고 현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에서는 14대의 굴삭기와 17대 트럭들이 동원돼 마을을 관통하는 국도 8호선을 비롯해 20여 채의 집에 쌓인 돌과 잔해들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도는 2일 현재 다시 개통됐지만 다음 주에 최소한 나흘 간 다시 막힐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고 먼지와 잔해에 주의하면서 운행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Student Volunteer Army’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당시 조직돼 특히 액상화 현상으로 각 주택의 마당이나 도로에 솟아오른 진흙을 제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도 갖가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지진 당시 활동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