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호크스베이, ‘물세 폭탄’에 주민들 분노…“노인 빈곤, 마을 붕괴 위기”

센트럴 호크스베이, ‘물세 폭탄’에 주민들 분노…“노인 빈곤, 마을 붕괴 위기”

0 개 3,769 KoreaPost

296a5457f60a3fd18ed3e75b9391c1a0_1750536977_8642.jpg
 

센트럴 호크스베이(Central Hawke’s Bay) 지역 주민들이 향후 10년간 가구당 최대 5,000달러의 물세 인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노인 빈곤(geriatric poverty)”을 초래한다며 지역의회에 책임을 묻고 있다.



의회가 제안한 인상안이 시행될 경우, 2035년까지 센트럴 호크스베이의 상수도 연결 가구는 연간 물세가 약 2,500달러에서 최악의 경우 7,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이는 정부의 ‘Three Waters’ 정책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역 물 관리 방안(Local Water Done Well) 도입 때문으로, 인프라 개선과 수질 기준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타카파우(Takapau) 마을 주민들은 “물세를 내느라 난방도, 식사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연금 생활자는 주당 50달러 남짓으로 살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 주민은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게 슬프다. 의회에 사회적 양심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소상공인들도 연간 2만5,000달러가 넘는 물세 인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작은 마을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지역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들은 “이것은 뉴질랜드 전역의 작은 마을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신호”라며, 집단적으로 의회에 항의하고 있다. “노년층이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센트럴 호크스베이 시장 알렉스 워커(Alex Walker)는 “물세 인상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 5주간 10차례 주민 설명회를 열었으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수십 년간의 인프라 투자 부족과 엄격해진 규제, 노후된 상하수도 시설로 인해 이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방세 부담을 안고 있다. 상수도관 25%, 하수관 40%가 고위험 상태이며, 100년이 넘은 저수조와 미준수 처리장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의회가 충분한 정보 공개와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며 절차상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 인상액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주민 설명회도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의회가 정부와 더 적극적으로 협상해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이 가장 큰 우군인데, 의회가 우리를 활용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ocal Water Done Well’ 정책 하에서 센트럴 호크스베이 의회는 세 가지 옵션(지역 통제형, 단독 의회 통제형, 자체 운영형)을 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더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물세 인상 문제는 센트럴 호크스베이뿐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의 지방 소도시에서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Source:NZ Herald

금리 인하 마감, 웨스트팩 "추가 인하 가능성 낮아"

댓글 0 | 조회 1,299 | 2025.12.01
뉴질랜드 웨스트팩(Westpac)은 최근 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OCR) 2.25% 인하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중앙… 더보기

소비자 신뢰도, 금리 인하로 반등세

댓글 0 | 조회 642 | 2025.12.01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도가 11월에 6포인트 상승하며 98.4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NZ-Roy Morgan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 더보기

여름철 시작, 뉴질랜드 전역 활발한 기상 변화

댓글 0 | 조회 1,232 | 2025.12.01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뉴질랜드 전역에서 다양한 기상 현상이 예상된다. 이번 주는 강수, 천둥번개, 강풍 등이 번갈아 나타나며, 북섬은 특히 화요일과 수요일에 … 더보기

크리스마스 앞두고 음주운전 단속 강화, '루돌프 작전' 진행

댓글 0 | 조회 952 | 2025.12.01
뉴질랜드 중부지역 경찰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루돌프 작전(Operation Rudolph)'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26일부터 … 더보기

버클랜드 크로싱서 치명적 교통사고 발생

댓글 0 | 조회 1,175 | 2025.12.01
지난29일밤 오클랜드의 버클랜드 크로싱(Bucklands Crossing)에서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오후 7시경 램 힐 로드(Lamb… 더보기

하우라키 만 전역, 오늘부터 야외 불꽃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782 | 2025.12.01
오클랜드 인근 하우라키 만(Hauraki Gulf) 모든 섬이 오늘(1일) 오전 8시부터 별도 통보 시까지 ‘전면 화기 금지(Prohibited fire seas…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시장, 구매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

댓글 0 | 조회 1,271 | 2025.12.01
뉴질랜드 주택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ASB 주택시장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8%가 지금이 집을 사기에 좋… 더보기

뉴질랜드 올해 최대 상승 지역은 ?

댓글 0 | 조회 1,274 | 2025.12.01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그레이(Grey) 지역의 호숫가 마을 모아나(Moana) 로 나타났다. OneRoof–Valoc… 더보기

병원 의사, 연차휴가 미지급액 127만 달러

댓글 0 | 조회 870 | 2025.12.01
뉴질랜드 한 공공병원 의사가 연차휴가 미지급액으로 127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Health NZ(뉴질랜드 보건청)이… 더보기

12월, 뉴질랜드의 여름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댓글 0 | 조회 675 | 2025.12.01
12월의 뉴질랜드는 다른 어느 나라의 12월과도 다릅니다.달력이 겨울을 지나 연말을 향해 가고 있어도, 이곳은 햇살이 가장 길어지고 여름이 막 피어오르는 계절이기… 더보기

은행업 코드 개정, 스캠 피해 예방 중심으로 강화

댓글 0 | 조회 828 | 2025.12.01
뉴질랜드 은행업계가 최근 1년간 약 2억 6,500만 달러(약 2,650억 원)의 스캠 피해가 발생하자, 고객 보호를 위한 은행업 코드(Code of Bankin… 더보기

11월 30일 일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68 | 2025.11.30
뉴질랜드 양고기 수출, 10월 ‘역대 최고치’ 기록뉴질랜드의 양고기 수출이 올해 10월 27,000톤, 약 3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M… 더보기

딸기 vs 블루베리, 영양과 건강에 어떤 베리가 더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835 | 2025.11.30
딸기와 블루베리는 각각 다른 영양 성분과 건강 효과를 지닌 대표적인 베리류다. 딸기는 수분 함량이 90~92%로 높아 수분 공급과 포만감에 탁월하며, 비타민 C,… 더보기

2025년 11월, 뉴질랜드 경제 어디까지 왔나

댓글 0 | 조회 1,702 | 2025.11.30
11월 뉴질랜드 경제는 “나쁘지는 않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미묘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기준금리는 추가로 내렸고, 기업·가계의 심리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며,… 더보기

임대주택 내 반려동물 관련 새 법규, 2025년 12월 1일부터 시행

댓글 0 | 조회 2,176 | 2025.11.30
뉴질랜드의 임대차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2025년 12월 1일부터 임대주택 내 반려동물 관련 새로운 규정이 시행된다. 이번 개정은 임차인이 반려동물을 키우기 더… 더보기

12월 초, 가족·친구·연인 모두에게 추천하는 이벤트 3선

댓글 0 | 조회 1,233 | 2025.11.30
12월이 시작되면 오클랜드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이 됩니다.거리에는 음악이 흐르고, 밤이면 조명이 빛나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작은 행복을 나누는 그런 계… 더보기

뉴질랜드 소규모기업, 연체대금에 직격타

댓글 0 | 조회 1,227 | 2025.11.30
뉴질랜드 소규모 기업들이 겪는 연체대금 문제로 인해 성장과 고용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연구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체대금의 비용은 약… 더보기

오클랜드 도심 Albert Street, 버스 전면 재운행

댓글 0 | 조회 1,510 | 2025.11.30
오클랜드 도심 알버트 스트릿(Albert Street)이 City Rail Link(CRL) 개통을 앞두고 전면 정상화되면서, 그동안 공사로 인해 우회 운행을 해… 더보기

전 세계 항공 혼란, Airbus A320 소프트웨어 문제

댓글 0 | 조회 1,146 | 2025.11.30
최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항공편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항공 전문가들이 그 원인으로 태양 방사선(solar radiatio… 더보기

11월 29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68 | 2025.11.29
에어뉴질랜드 A320 소프트웨어 결함, 일요일까지 전면 복귀 예상에어버스 A320 기종 약 6,000대에서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 더보기

이번 주말 뉴질랜드 환율 흐름: 미국·한국과 비교해보니

댓글 0 | 조회 2,567 | 2025.11.29
이번 주말 기준 뉴질랜드 달러(NZD)는 미국 달러(USD)와 한국 원화(KRW) 대비 모두 완만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가… 더보기

소비자 신뢰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댓글 0 | 조회 774 | 2025.11.29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지수가 11월에 6포인트 상승해 98을 넘겼으나, 100 이하로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지속되고 있다. ANZ-Roy Morgan 소비자 신뢰지… 더보기

뉴질랜드 임차인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6가지

댓글 0 | 조회 3,099 | 2025.11.29
뉴질랜드의 임대 시장은 현재 임차인에게 다소 유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야 할 법적 의무는 명확하다. RNZ는 최근 임차인들이 종종 간과하거나 잘…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마카다미아 — 심혈관 건강부터 지방산 균형

댓글 0 | 조회 1,122 | 2025.11.29
뉴질랜드는 마카다미아 재배 조건이 매우 좋아노스랜드(Northland)와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지역을 중심으로작은 농장들이 고품질 마카다미아를… 더보기

뉴질랜드 사립학교, 2026년 등록금 평균 2500달러 인상

댓글 0 | 조회 1,572 | 2025.11.29
2026년 뉴질랜드 주요 사립학교의 등록금이 평균 2500달러(약 350만 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킹스칼리지(King's College)의 고등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