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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부(DOC)가 또 다른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며, 주로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84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방안을 직원들과 논의 중이다.
이번 제안은 정부의 6.5% 예산 감축 요구에 따른 세 번째 감원 조치로, 이달 초 발표된 두 번째 구조조정안에서는 68개 직무가 폐지되는 대신 신규 직무로 대체돼 실제 해고자는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4월 발표된 첫 번째 구조조정안에서는 130개 직무가 사라질 계획이었다.
보존부(Department of Conservation) 조직지원 부문 부국장 마이크 털리는 이번 구조조정이 새로운 기술과 간소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168개의 직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중 149개 직무는 폐지 대상이며, 그중 18개는 현재 공석이다. 또한 19개 직무는 보고 체계가 변경될 예정이다. 반면 65개의 신규 직무가 신설되며, 순감원 규모는 84개가 된다.
털리 부국장은 보존부에서 항상 보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정 및 환경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더 민첩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과 안전은 항상 최우선 과제이며, 이번 과정에서 직원들과 공공서비스노조(PS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원이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이는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존부 직원 중 52.7%가 여성이며, 여성은 고위직의 44%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존부는 다양한 지역사회를 반영하는 포용적 조직문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PSA는 감원 대상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며, 불과 2주 전 임금 평등 청구가 취소된 데 이어 나온 조치라고 비판했다.
해당 일자리들은 2026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PSA의 플뢰르 피츠사이먼스 사무총장은 이번 감원은 정부의 공공 서비스 예산 축소가 여성에게 어떻게 불균형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번 구조조정 조치는 인버카길부터 노스랜드 최북단까지 38개 지역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피츠사이먼스는 현재 지원 직원들은 무전기 시스템 모니터링이나 산불 등 비상사태 관리 등 중요한 보건 및 안전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들의 감원은 해당 업무 부담이 다른 직원에게 전가되고 안전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감원 대상자 다수가 보존부의 최저 임금 구간에 있는 직원들로, 이들은 앞으로 파트타임 직무를 놓고 동료들과 경쟁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SA는 이번 감원이 궁극적으로 보존부의 프로젝트와 뉴질랜드 자연환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