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고 비난하는 쪽지와 함께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수의병원 앞에 버려졌다.
지난주 오클랜드의 ‘Bucklands Beach Veterinary Clinic’의 직원이 출근길에 테이프로 밀봉되고 측면에 작은 구멍이 뚫린 상자 안에 든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이를 넘겨받은 망게레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당시 고양이들에게는 음식이나 물도 없었으며 공기도 거의 공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자 안에는 터무니없는 중성화 수술비 때문에 4개월짜리 암컷 두 마리를 남겨 놓는다면서, 욕설과 함께 고양이들은 이제 너희들 것이라는 메모가 남아 있었다.
SPCA 관계자는 이런 일이 점점 흔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을 포함해 일부가 생활비 압박으로 반려동물을 키울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건들을 자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최근 SPCA 로고가 달린 자신의 밴 뒤에 강아지가 묶여 있던 적도 있었다면서, 중성화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중요한 책임 중 하나이며 동물에게도 상당한 건강상 이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SPCA는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는 새끼 숫자를 줄이는 중성화를 지지한다면서, SPCA 캠페인은 비용 때문에 애쓰는 이들을 돕고 있으며 다양한 동물구조 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SPCA에서 입양되는 모든 반려동물은 중성화되고 마이크로칩이 삽입되는 만큼 만약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면 SPCA를 이용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