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오브 플렌티 임대료 주당 $650, 오클랜드보다 더 비싸
주거비와 관련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오클랜드가 더 이상 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싼 임대 지역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레이드 미(Trade Me) 임대료 지수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국 중위 주간 임대료는 62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달러 소폭 하락했다. 가장 임대료가 높은 지역은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로, 주당 650달러를 기록하며 오클랜드보다 10달러 높았다.
이 같은 현상에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드 미 대변인 케이시 와일은 “여름철에는 계절 근로자와 휴가객이 몰리면서 베이 오브 플렌티와 같은 관광 및 농업 지역의 임대 수요가 늘어난다”며 이로 인해 임대료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라 임대료 격차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금 재정 논란
최근 연금 재정 논란을 둘러싸고 시민들 사이에서 정부의 경제 운영 책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경제가 나아지면 연금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문제의 원인을 노인들에게 돌리기보다, 경제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령화와 재정 부담 논의 속에서 노년층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 역시 연금의 지속 가능성은 단순히 수급자 수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성장률과 고용, 생산성 등 구조적인 경제 여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한다. 연금 논의가 세대 갈등으로 흐르기보다, 안정적인 경제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시민의 발언은 연금 재정 논의를 보다 균형 있게 바라보자는 문제 제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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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리뷰 독려한 TV Shop, 유죄 판결 받아
유명 화장품 브랜드 'Thin Lizzy'를 보유한 TV Shop이 소비자를 기만한 혐의로 법원에서 13건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TV Shop은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한 가짜 고객 리뷰를 작성하도록 독려했으며, 친구와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후기를 남겨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실제 소비자가 남긴 낮은 평점과 부정적인 리뷰는 게시하지 않고 걸러낸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이러한 행위가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구매 판단을 흐리게 한 중대한 소비자 기만 행위라고 판단했다. 소비자 보호 당국은 온라인 리뷰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업의 투명성과 정직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은 온라인 후기 조작에 대해 강한 경고를 보내는 사례로, 향후 유사한 마케팅 관행에 대한 단속과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수출, 사상 최고 기록
농업 및 원예 분야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호티컬처 뉴질랜드(Horticulture NZ)는 뉴질랜드 농가들의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농산물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산업부(MP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과 섬유를 포함한 전체 수출액은 오는 6월 말까지 전년 대비 3% 증가한 6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예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보고서는 원예 수출이 5% 증가해 9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티컬처 뉴질랜드의 케이트 로스 최고경영자는 "키위프루트와 사과가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일부 소규모 작물에서도 점진적인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뉴질랜드 원예 산업의 미래에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정부, 코러스(Chorus) 지분 정리
정부가 통신회사 코러스(Chorus)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코러스에 10억 달러가 넘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지원해 왔으며, 이 가운데 약 1억7000만 달러는 이미 상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일환이었다.
정부는 남아 있는 코러스 관련 부채를 현금화해 도로·교통 등 사회간접자본(CAPEX)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정 당국은 이번 조치가 재정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우선순위가 높은 인프라 사업에 자금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지분·채권 정리가 통신 산업과 투자 환경에 미칠 영향도 함께 주시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신축 경기장 잔디, ‘국가급 비밀’
크라이스트처치에 건설 중인 신축 경기장 1NZ 스타디움 테 카하(Te Kaha)에 설치된 잔디의 정확한 배합 비율이 비공개, 이른바 ‘국가급 비밀’로 관리되고 있다. 이 잔디는 경기장 외부에서 사전 재배된 뒤 현장으로 옮겨졌으며, 뉴질랜드 최고 수준의 하이테크 잔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구성 중 약 5%는 인공잔디가 포함돼 있으며, 장기간 사용을 전제로 한 9년간의 계획 아래 설계됐다.
프로젝트 매니저 리처드 깁스는 이 잔디의 핵심 목적이 내구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 잔디가 반복적인 경기로 마모될 경우, 인공잔디 성분이 잔디의 강도와 녹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며 연중 안정적인 경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잔디 기술이 경기 품질과 유지 비용에 직결되는 만큼, 구체적인 배합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벨 타스만 트랙, 원래 소유주에게 반환
유명한 트레킹 코스인 아벨 타스만 워크(Abel Tasman Walk)가 원래 토지 소유주의 후손들에게 반환됐다. 정부는 수요일 남섬 상부(Upper South Island) 일대 수천 헥타르의 토지를 원소유주 후손 단체인 테 토이후(Te Toihu)에 복원하는 협약에 공식 서명했으며, 이 협약에는 아벨 태즈먼 워크를 포함한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를 향후 25년간 유지하고 운영하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이번 소유권 이전이 앞으로 트레킹 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보전부 장관 타마포타카는, 트랙의 운영과 관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환경보전부(DOC)가 맡게 되며 일반 대중의 접근권도 계속 보장된다고 밝혔다. 그는 “소유권은 이전되지만, 국민과 관광객이 트랙을 이용하는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일부 세부 협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향후 운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 콘 민원 핫라인, “혈세 낭비” 비판
정부가 운영 중인 ‘도로 콘(공사 표지) 민원 핫라인’을 두고 노동당이 “명백한 혈세 낭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동당은 현장 점검 결과 전체의 86%가 이미 규정을 준수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 시범 사업을 예정 시점보다 6개월 앞당겨 확대 시행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동당 교통 담당 대변인 탕이 우테케리는 해당 사업이 6월 시작 이후 9월까지 약 15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정부가 별도의 핫라인을 운영하기보다, 지자체와 직접 소통했더라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실효성과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논란은 정부의 교통 정책 추진 방식과 예산 사용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소매 범죄 감소, 호주는 증가세
뉴질랜드에서 소매 범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통계가 나왔다. 소매 범죄 정보 분석업체 아우라(Aura)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월까지 최근 10개월 동안 무기 사용 사건은 12%, 폭력 사건은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매업 종사자와 고객의 안전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으로 평가된다.
반면 호주에서는 유사한 소매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아우라 대변인 닉 맥도널드는 “뉴질랜드의 범죄 감소는 정부와 경찰, 소매업체, 기술 기업이 함께 협력한 결과”라며 현장 대응 강화와 기술 활용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력 모델이 지속될 경우 소매 범죄 감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부 오클랜드 Waipareira Trust, 6년간 내무부 조사 끝에...
서부 오클랜드의 사회복지 기관 와이파레이라 트러스트(Waipareira Trust)가 약 6년에 걸친 내무부(Department of Internal Affairs) 조사 끝에 대대적인 거버넌스와 조직 구조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 단체는 등록 취소 위기에 놓였으나, 조건부 개선 조치를 수용하면서 등록은 유지하게 됐다. 당국은 공공 자금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문제가 된 핵심 사안 중 하나는 이 단체가 2019년 테 파티 마오리(Te Pāti Māori)와 존 타마히어의 오클랜드 시장 선거 캠페인에 수십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다. 타마히어는 현재 테 파티 마오리 공동대표이자 와이파레이라 트러스트의 최고경영자다. 그는 2023년 일부 자금을 반환했지만, 같은 해 본인을 포함한 핵심 임원진의 급여가 77% 인상된 사실이 드러나며 추가 논란을 낳았다. 이번 사안은 사회복지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과 재정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크리스 힙킨스, 국회 마지막 연설서 여당 지도부 혼란 겨냥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는 올해 국회의 마지막 연설에서 여당인 국민당 내부의 지도부 혼란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힙킨스 대표는 연설을 통해 최근 국민당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과 내부 기류를 언급하며, 정치적 안정성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크리스 비숍 장관이 주최한 가상의 국민당 바비큐 파티를 빗대는 풍자를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힙킨스는 이 자리에서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만을 위한 특별 메뉴로 “야생 버섯 스트로가노프”가 제공됐다고 묘사하며, 여당 지도부 내 미묘한 권력 관계와 긴장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 발언은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의 수위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성별 불쾌감 아동 대상 사춘기 억제제 금지, 법원서 제동
정부가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을 겪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춘기 억제제 사용을 긴급 금지하려던 계획에 대해 고등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해당 조치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해 이번 주 금요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아오테아로아 트랜스젠더 보건 전문 협회가 절차와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금지 조치의 시행을 중단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긴급 금지를 정당화할 만큼 즉각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춘기 억제제의 안전성과 효과, 정책 결정의 적법성을 다루는 본안 심리는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관련 정책은 당분간 현행 체계를 유지하게 됐으며, 향후 법원의 판단과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전직 부경찰청장, 징역형 대신 가택연급 선고받아
전직 부경찰청장이었던 제번 맥스키밍이 문제성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징역형 대신 가택연금을 선고받았다. 웰링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장 팀 블랙 판사는 형량의 출발점을 징역 3년으로 설정했으나, 피고인의 유죄 인정과 반성, 그리고 재활을 위한 노력을 고려해 형을 낮췄다고 밝혔다.
판사는 특히 스키밍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위 경찰 인사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로 인해 실제 교도소에 수감될 경우 심각한 폭력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가택연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이번 판결이 범죄의 중대성을 가볍게 본 것이 아니라, 개인의 안전과 재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PAYE 횡령 사업가 실형 대신 가택연금
오클랜드의 슈퍼요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찰스 스튜어트 로빈슨이 직원들의 PAYE(원천징수 세금)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실형 대신 11개월 가택연금과 25만 달러의 배상 명령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로빈슨은 자신이 운영하던 Robinson Interiors와 Platinum Window Systems를 통해 직원 급여에서 원천징수한 세금을 국세청에 납부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횡령된 금액은 90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이 중 약 12만 2,000달러는 자녀의 사립학교 학비와 루이비통 등 고가의 개인 소비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범행의 중대성을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의 재정 상황과 배상 의지 등을 고려해 가택연금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PAYE는 근로자를 대신해 보관하는 공적 성격의 자금인 만큼, 이를 유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와이누이 비치 부근 산불, 약 90% 진화
사우스 타라나키(South Taranaki) 와이누이 해변(Wainui Beach)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약 90% 진화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큰 불길은 대부분 잡았지만, 재발화를 막기 위해 내일도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가누이(Whanganui) 농촌 지역의 리스모어 숲(Lismore Forest)에서 발생한 약 100헥타르 규모의 소나무 산불은 조사 결과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 화재로 보인다고 산불 조사관이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을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주민들에게 각별한 화재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오클랜드, 도심 흉기 소지자 체포
오클랜드 도심에서 사무라이 검을 재킷에 감싼 채 소지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요일 오후 4시 직전 어퍼 퀸 스트릿(Upper Queen Street)에서 총기를 소지한 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즉각 출동한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인근 빈센트 스트릿(Vincent Street)에서 해당 남성을 발견해 검을 압수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위험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며,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흉기 난동 협박한 20대 남성, 징역 5년 4개월
헤이스팅스에 거주하던 22세 남성이 대규모 흉기 난동을 예고한 협박과 불법·유해물 배포, 외설적 통신 등 총 13개 혐의로 징역 5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네이피어 지방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에 따르면 그는 온라인상에서 대규모 폭력 행위를 암시하는 협박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전파해 공공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수사 과정에서 지난 8월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아동 성착취 및 학대 이미지 수천 장이 발견됐으며, 이 중 일부는 16세 미만 아동에게 직접 요청해 받은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약 한 달 뒤 미국 FBI가 뉴질랜드 내무부에 관련 경고를 전달했고, 추가 수사 결과 피고인은 법원 출석일에 맞춰 대규모 흉기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재범 위험과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으며, 피고인은 아동 성범죄자 등록 대상이 되었고 사용하던 전자기기는 모두 폐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