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에서 작업장 내 마약(메스암페타민, 일명 ‘P’) 양성 반응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폐수 분석을 통한 전국적 마약 사용 증가와도 일치하며, 공급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원활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더 드럭 디텍션 에이전시(TDDA) 글렌 돕슨 대표는 “이 같은 현상은 직장 안전과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신 전국 데이터에 따르면, 메스암페타민이 작업장 내 마약 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메스 검출 비율은 다음과 같이 급증했다.
1월: 13.7%
2월: 18.2%
3월: 24.9%
돕슨 대표는 “마약 종류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메스암페타민을 선택하고 있다. 공급이 쉬우면 소비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3월 기준, 작업장 내 마약 양성 반응의 거의 4분의 1이 메스암페타민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주와 규제 당국 모두 위험 노출과 대응 방안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메스 검출률 높은 지역 TOP 10
센트럴 노스(Central North) – 30.6%
타라나키(Taranaki) – 27.9%
오클랜드 이스트(Auckland East) – 25.8%
타우포/로토루아(Taupo/Rotorua) – 25%
노스하버(North Harbour) – 23.6%
오클랜드 웨스트(Auckland West) – 23.2%
노스랜드(Northland) – 21.7%
캔터베리(Canterbury) – 20%
사우스랜드(Southland) – 13.7%
오타고(Otago) – 10.5%
TDDA는 “메스 사용이 대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며, 센트럴 노스, 더 레이크스, 타라나키 등 소규모 지역에서도 검출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히 작업장 안전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압박을 받는 상황임을 시사한다. 고용주들은 명확한 직장 내 약물 정책을 갖추고, 의심이 생기면 신속하고 적법하게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데이터는 2025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27개 클리닉, 60개 이동 클리닉에서 수집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신규 채용, 사고 후, 정기 및 무작위 검사 결과가 모두 포함됐으며, 소변·타액 등 다양한 검사 방식이 사용됐다. 모든 데이터는 TDDA의 Imperans 플랫폼에 익명화되어 집계됐다.
TDDA는 뉴질랜드·호주 전역 65개 지점, 90개 이동 클리닉, 300여 명의 직원이 연간 25만 건 이상의 작업장 내 약물 검사를 수행하는 선도 기관이다. 2005년 설립 이후, 약물 검사·교육·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ISO17025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TDD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