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전 1차전에서 한국리틀야구단 시니어팀이 뉴질랜드팀을 맞아 14:13으로 역전승했다.
3월 28일 목요일 오전부터 시작된 이 경기에서는 한국팀이 1:0으로 시작했으나, 3회초에 대량 실점을 하면서 11:5 스코어로 뒤졌다. 13:9로 뒤진 스코어 속에서 7회초 뉴질랜드의 공격이 끝난 뒤 한국팀이 7회말 공격에 나선 후 드라마틱한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7회말 한국은 선수들의 집중력있는 경기로 14:13으로 역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선수들의 기량과 함께 고덕희 감독과 이동철 코치, 박명훈 코치의 집중력 있는 지도력과 유승안 한국리틀야구협회장의 조언이 한 몫했다.
3월 29일 금요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전 6시), 호익 파쿠랑아 야구장(Howick Pakuranga Baseball)에서는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팀이 2차전 경기를 갖게 된다.
이 경기는 누구나 무료 관람하며 응원할 수 있다. 먼 이국땅에서 경기를 갖는 한국리틀야구연맹 시니어팀 선수들을 응원할 사람은 오클랜드 호익 파쿠랑아 야구장(Howick Pakuranga Baseball)을 찾으면 된다. 야구장의 주소는 136 Cascades Road, Pakuranga이다. Lloyd Elsmore Park 팻말이 있는 작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되는데, 만약 차 세울 곳이 없다면 주차할 수 있는 인근 거리에 차를 세우면 된다. 목요일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더위와 추위가 함께 하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는데, 금요일에 응원할 사람은 이를 감안해서 비옷과 우산,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겉옷을 준비하면 도움될 것이다.
'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전 경기에서 우승한 팀은 미국에서의 리틀야구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예선전의 한국팀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다.
'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전 한국팀 경기
7회말이 끝난 후, 한국과 뉴질랜드 선수들은 악수를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기록한 한국리틀야구연맹 시니어팀은 뉴질랜드 벤치와 본부석에 인사를 했다. 선수들은 환한 표정으로 엄지를 들어올리며 승리한 기쁨을 나누었다.
'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전 1차전은 3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예정되었으나, 시작 시간이 지연되면서 11시 47분경에서야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조충열 전 감독은 전했다. 거의 4시간 가까운 1차전 경기를 치르는 동안 맑았다가 바람이 불고 비가 간간히 내리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였다. 7회말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했다.
박현석 선수는 처음부터 점수가 벌어져 있었는데 선수들이 화이팅을 많이 했기 때문에 (뉴질랜드팀 투수)가 흔들렸고 그런 이유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긴 소감을 말했다.
▲한국리틀야구 시니어팀, 고덕희 감독
고덕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정말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역전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수가 크게 벌어졌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지막 7회말에 어려운 가운데 유승안 회장이 작전 조언을 하나 해준 것이 그대로 먹혀 들어가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7회말에 대량 득점으로 역전한 것이 정말 기쁘고 고맙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7회말 시작 전에 유승안 회장이 준 작전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고덕희 감독은 쉽게 승부하지 말고 이제 날씨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코트가 미끄럽고 불안해지는 환경에서 찬스를 만들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한국팀이 바로 공격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포볼과 데드볼 찬스를 만들어지면서 그러다가 중심 타선 박광원 선수, 역시 캡틴 선수가 찬스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다리면서 찬스를 만들라는 지시를 선수들이 잘 따르고 살려주었다면서 조금씩 조금씩 모아 캡틴한테 걸렸을 때 타이밍맞게 승부를 걸었고 너무 기가 막히게 안타를 잘 쳐줬다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에 승부를 결정한 안타를 쳐준 최준혁 선수에게도 고맙고 긴 시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모든 선수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했다.
고덕희 감독은 뉴질랜드 선수들이 워낙에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시니어팀 이동철 코치
이동철 코치는 오늘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파이널에 갔을 때를 대비해서 전력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 주효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병훈 코치는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 처음에 날씨 적응 때문에 조금 어려웠던 것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적응하는 것 같아서...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유승안 회장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역전승했으니 기쁘다"고 말했다.
3월 28일 목요일의 1차 예선전이 시작되기 전에 이번 예선전 시작을 알리는 마오리식 환영의식 포휘리가 지역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아래는 개막식 환영의식 실시간 라이브 방송 영상이다.
▲1차 예선전이 끝난 후, 서로 인사를 나누는 한국팀과 뉴질랜드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유승안)에 소속된 시니어팀은 '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전 경기를 갖기 위해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2024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전에 참가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온 선수단의 지도자는 고덕희 감독, 이동철 코치, 박병옥 코치이다.
시니어 선수팀 명단은 김재하(경기 용인기흥), 하성철(경기 수원), 박광원(경기 수원), 이지원(경기 수원), 임형진(경기 수원), 김규혁(충남 천안), 임창현(충남 천안), 케이든(경기 평택고덕), 베켓 밥(경기 평택고덕), 장현수(경기 평택고덕), 박현서(경기 평택고덕), 김진원(대구 중구), 김세진(서울 성동), 김태윤(서울 성동), 최준혁(경기 성남중원) 등이다.
이번 지역예선전 참가팀은 대한민국, 뉴질랜드, 괌, 인도네시아 팀이다. 참가 팀 4팀은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친 뒤 잠정 순위로 4차전 상대를 결정하게 된다. 4차전 후 최종 순위에서 1위와 2위팀은 결승에 진출하고, 지역예선에서 우승한 1개팀은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시니어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오클랜드 포레스트힐에서 본 도시락(Bon lunch box)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 야구팀 전 감독이었던 조충열씨는 일부 식사를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뉴질랜드에서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리틀야구연맹 시니어팀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아래는 한국리틀야구연맹 시니어팀이 3월 26일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촬영한 영상이다.
*영상 촬영/편집 :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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