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3월보다 0.6%가 올라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연간 기준으로는 4월까지 0.8%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3월까지는 먹거리 물가가 연간 0.7%가 오른 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3월까지 연간 12.5%나 치솟았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진 추세이다.
이처럼 연간 먹거리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이유는 과일과 채소가 4월까지 연간 13%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한 다른 먹거리 부문은 연간 기준으로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토마토의 경우 지난해 4월보다 kg당 3.50달러가 떨어졌고 고구마 역시 작년보다 절반 이하로 가격이 내려갔다.
한편 4월에 월간 기준으로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감자칩과 초콜릿, 그리고 올리브 오일이었다.
반면 올해 4월에도 과일 및 채소 종목은 키위와 브로콜리, 귤 등의 가격이 꽤 내려가면서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 오름세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통계 담당자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3개월 연속으로 떨어졌지만 카페나 레스토랑 식비는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에는 전달보다 국제선 항공료가 7.2% 올라 해외 나들이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에 반해 해외 숙박료는 4.9%가 떨어졌다.
국제선 항공료는 5년 전인 2019년 4월에 비해 올해 4월까지 47.7%가 올랐으며 같은 기간에 해외 숙박료는 30.8% 올라 숙박료보다 항공료의 인상 폭이 더 컸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