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최초의 전기 페리가 올해 말 시험 운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클랜드에서는 페리가 전체 대중교통 이용의 단 6%만 차지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에서는 20%나 차지한다.
지난 2022년 초,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EV Maritime’이 개발한 오클랜드 최초의 2척의 ‘탄소섬유 재질의 페리(carbon fibre ferries)’ 건조가 시작됐다.
당시 언론은 오클랜드 교통국이 정부로부터 건조 비용의 약 3/4에 상당하는 2,7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고 보도한 바 있다.
오클랜드 교통국 페리 프로그램 담당자는 페리를 앞으로 10개월 이내 교통국에서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선박 테스트를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승객을 태울 준비를 하는 게 현재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말에 개발팀은 선박과 장비 및 충전을 시험하고자 강을 통해 마운트 웰링턴으로 페리를 옮긴 다음에 오클랜드 교통국에 이를 전달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담당자는 설명했다.
또한 페리가 오클랜드 주민과 환경에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에 대해 담당자는 웰링턴의 ‘West Ferries’를 들어 설명했는데, 몇 주 전에 이 선박 관계자와 만났을 때 그들은 경유 선박보다 해당 페리의 연료비가 75% 감소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담당자는 오클랜드의 오래된 페리들은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할 상황이며 이번 작업은 그 과정의 시작인 것 같다면서, 코비드-19 이전 페리 이용이 연간 약 4%씩 늘었고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 페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클랜드 시청 관계자도 최근 마련된 오클랜드 지역 교통계획안에서는 10년 동안에 9대의 전기 페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70%에 달하는 오클랜드 시민이 기후 행동 목표 비율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오클랜드 시청이 페리를 소유하고 운영업체에서 서비스하는 게 큰 그림이라면서, 대중교통 시스템을 탈탄소화해 현재와 미래의 버스와 페리 모두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거나 적게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명히 환경에도 좋지만 페리 운영비도 약 60~70% 절감을 기대한다면서, 올해 약 180대의 전기 버스와 함께 전기로 움직이는 대중교통은 오클랜드의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