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고용 시장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캐주얼) 일자리가 고용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mployment Hero가 발표한 최신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고용은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이는 2월의 6.8% 증가율보다는 소폭 둔화된 수치다.
같은 기간 구인 공고는 전월 대비 0.5%, 최근 3개월 대비 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남섬이 전년 대비 4.6%,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전체 고용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비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며 고용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정규직은 전년 대비 18.3% 증가했으며, 12월 대비 3.3%, 전월 대비 0.7% 각각 상승했다.
Employment Hero 뉴질랜드 총괄 매니저 닐 웹스터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높은 유가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과 파트타임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며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금 상승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3월 기준 중위 시급은 전년 대비 1.1% 상승해 35.3달러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 역시 남섬이 주도했으며, 전년 대비 2.8% 증가해 북섬의 1.1%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캔터베리는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1.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웹스터는 “캔터베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수요가 높은 비정규직의 경우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1.2%에 그쳤다. 파트타임은 2.9%, 풀타임은 2.6% 상승했다.
또한 전체 임금은 전월 대비 1.6% 하락했으며, 풀타임 근로자의 임금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는 실업률 상승으로 인해 기업의 임금 인상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