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이 경제에 연간 340억 달러가 넘는 기여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에 대해서는 은퇴 연령 이후에도 일하는 고령층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뉴질랜드경제연구소(NZIER)의 ‘고령화의 경제(Business of Ageing)’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뉴질랜드인의 유급 노동 가치는 연 90억 달러에 달했고, 자영업을 통한 기여는 추가로 5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돌봄, 자원봉사, 가사노동 등 무급 노동의 가치는 연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고령 근로자 관련 행사에서 세니어스 장관 케이시 코스텔로에 의해 공개됐다.
조사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연간 130억 달러 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하고, 소비 지출로는 약 550억 달러를 창출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코스텔로 장관은 “우리의 고령 인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가능성과 가치를 사회에 돌려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거주자 헬렌 로스는 고령층의 기여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이 든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공동체를 묶어주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에이지 컨선 캔터베리의 그레타 본 대표는 고령 근로자를 계속 지원하는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50년간 일하는 고령 뉴질랜드인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연근무와 재교육이 65세 이상 고용 유지를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고령층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뉴질랜드인이 늘어나는 만큼, 정부가 이들의 노동과 사회적 기여를 반영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