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도시 중 재활용률이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 가정에서 재활용통에 버려지는 물건의 약 30%가 결국 매립지로 직행하고 있다. 이는 오염·페스트투입·재활용 가능성이 없는 물질 혼입 때문으로, 시민 대부분이 ‘잘 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모르고’ 버렸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오클랜드 물자 회수 시설(Onehunga, Material Recovery Facility)에서는, 하루 26만 가구(약 77만 명)의 재활용품이 들어오고, 대부분 자동화로 분류·가공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 돌, 나뭇가지, 기저귀, 옷, 옛 자전거 등이 재활용통에 함께 들어와 분류대에서 수작업으로 제거되고 있다. 이는 ‘재활용통을 두 번째 쓰레기통으로 쓴다’는 습관에서 비롯된 문제다.
또한 일부 시민은 ‘우리가 재활용계’(Wishcycling)라고 불리는 행동을 하는데, 즉 재활용이 될 것 같다는 희망만으로 아무것이나 통에 넣는 것이다. 이는 재활용 시설의 분류기를 교란해, 핵심 재활용품까지 오염시키고 결국 더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
재활용 통에 플라스틱 봉투·비닐에 넣어 버리는 습관:
재활용 통에 담긴 봉투는 자동화 설비가 열어볼 수 없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고, 유리·금속·주사기 등 위험한 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안전상 문제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 매립지로 직행된다.
부드러운 플라스틱·포장재 혼입:
포장 비닐, 포장지, 쇼핑백 등은 분류기 안에서 엉키면서 설비를 막는 원인이 되어, 분리·가공이 어려워진다. 대신, 일부 슈퍼마켓의 ‘부드러운 플라스틱 회수함’을 이용하거나, 정해진 장소에 분리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뚜껑·소형 금속·위험물 혼입:
작은 병뚜껑은 기계 오염·장비 고장의 원인이 되고, 가스통·배터리·전지·가연성 스프레이통 등은 위험물로 분류되어 재활용통에 넣으면 안 된다.
과도한 오염된 재활용품:
피자 상자 같은 종이는 약간의 기름자국은 상관없지만, 잔해가 남아 있는 상태로 버리면 다른 재활용품을 오염시켜 매립지로 보내지게 된다.
“이렇게 분리하면 된다” — 실질적인 해결책
재활용은 집안의 화장실·주방·세탁실에서 나오는 ‘포장재와 컨테이너’ 위주로만
유리병·유리병, 종이·박스, 1·2·5번 플라스틱
주철·스틸·알루미늄 캔 등
플라스틱 봉투, 음식물이 남은 캔, 일반 쓰레기 등은 제외
필요하면 세척 후 버리기:
남은 음식물·기름을 털어낸 뒤, 1~2번 헹군 후 버리면 재활용 자원으로 사용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드러운 플라스틱은 별도 수거함에:
슈퍼마켓·편의점의 부드러운 플라스틱 수거함을 활용해, 재활용률을 높이자.
‘의심되면, 버리지 말라(If in doubt, leave it out)’
재활용이 될지 잘 모르는 쓰레기는 재활용통이 아니라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고, 정해진 규정에 가까운 것만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진단과 관리, 향후 방향
오클랜드 시의회는 재활용 오염이 심한 지역에 대해 점검·교육·수거 현장 관찰을 실시했고, 2024년 진행된 뉴린·글렌에든·핸더슨 지역 시범 사업에서 재활용 오염이 크게 줄어든 결과를 확인했다.
반복적으로 잘못된 분리를 하는 가정에는 재활용통 회수도 실시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AI·물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수거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오염 위치를 파악하고, 오염 지역을 선별하는 방식도 도입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규모 환경·재활용 교육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미 2024년 전국 재활용 기준과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집 제도가 도입됐지만, 오클랜드 같은 대도시는 규모·가구수·거리·운송·폐기물 처리 구조가 복잡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완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