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연료 보유량이 종전보다 조금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4월 8일 나온 사업혁신고용부(MBIE)의 자료에 따르면, 4월 5일 오후 11시 59분 기준으로 뉴질랜드는 휘발유 62.6일분, 디젤 51.7일분, 항공유 53.5일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바로 직전에 발표했던 보유량인 휘발유 61.9일분과 디젤 51.5일분, 그리고 항공유 50.1일 치에 비해 모든 연료가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자료는 4월 5일 밤 11시 59분에 수집해 8일 오후 1시에 발표했는데, 총보유량에는 국내에 남은 연료와 함께 뉴질랜드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운송 중인 연료(도착까지 최대 2일), 그리고 경제수역 밖(최대 3주)에 있는 연료를 모두 포함한다.
그중 국내에 있는 재고도 증가해 현재 휘발유는 28.3일, 경유는 23.7일, 항공유는 27.9일분의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다.
MBIE 관계자는, 연료 재고는 안정적인 수준이며 변동폭은 예상 범위 내에 있다면서, 현재 연료 공급 차질 징후는 없고 국내로의 도입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고량 발표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임시 휴전에 들어간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이뤄졌는데, 이란이 휴전 기간에 이란군 통제 속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마나 개방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국가 연료 계획(national fuel plan)’ 1단계에 따라 연료 문제를 관리하면서 재고 수준과 국제 공급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는 중이다.
만약 2단계가 되면 연료는 평소와 같이 공급하지만, 카풀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 다른 대안을 통해 자발적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요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단계 전환에 관한 결정은 니콜라 윌리스와 셰인 존스를 포함한 연료 안보 장관 그룹이 내리는데, 단계 상향 여부를 평가할 때, 해당 그룹은 수출 제한, 재고 수준의 상당한 변화, 연료 회사의 권고, 호주 또는 국제 에너지 기구의 정책 변화, 지역 연료 유통 차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한편, 8일 오후 국회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니콜라 윌리스 재무 장관은 연료 재고가 충분하다고 밝혔는데, 럭슨은 연료 수입업체들이 향후 주문이나 선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하지 않아 현재 국가 연료 대응 계획이 1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럭슨 총리는, 여전히 1단계이지만 중동 분쟁의 여파가 광범위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며, 휴전이 이뤄져도 뉴질랜드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거라고 지적했다.
윌리스 장관은 연료 재고량이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직전 재고량 발표 이후 3척의 선박이 연료 하역을 완료했고, 한 척은 배타적 경제수역에 진입했으며 또 다른 한 척은 현재 국제 해역에서 뉴질랜드를 향해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