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OCR)를 2.25%로 동결하며 주택 가격의 급반등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 증가와 신중한 수요로 인해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BNZ는 2월 통화정책성명서(MPS)에서 경제 회복 조짐에도 주택 가격이 2026년 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1월 MPS 때는 3.8% 상승을 점쳤으나, 최근 데이터상 가계가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신규 주택 공급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총재 안나 브레만은 설명했다. 중기적으로는 2027년 3%, 2028년 4.6% 상승을 전망하며, "과거처럼 빠른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CR 인하에도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로 높은 공급과 LVR·DTI 규제를 꼽았다.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여전히 약세지만, 사우스랜드·타라나키 등 지방은 농업 호조로 상대적 탄력성을 보였다.
BNZ는 경제 회복에도 주택 시장 모멘텀 부족으로 2026년 2.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다. ANZ는 5% 상승을 예측하나, OCR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점(2026년 12월 예상)을 감안해 고정금리 상승이 가격을 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탈리티의 켈빈 데이비슨 수석은 "지난해 가격 하락(-17.6% from 2022 peak)이 평평해진 상태로, 공급 증가가 부족분을 메우고 있다"며 지방 시장 회복을 주목했다.
중간 주택 가격은 오클랜드 104만7000달러, 타우랑가 93만5000달러, 웰링턴 78만5000달러 수준이다.
Source: RBNZ, ANZ·BNZ·Cot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