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제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이 가격 인상과 채용 확대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치적 변수와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 심리를 다소 누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내용은 Mint Harvey Cameron Group가 발표한 최신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토니 알렉산더 공동 분석)에 담겼다. 2월 조사에는 건설·제조·IT·유통·전문서비스 등 30개 이상 업종, 349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들이 향후 1년간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 전망, 고객 수요, 정치 환경이 꼽혔다. 사이버 리스크, 공급망, 환율 변동성, 기후변화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우려 요인으로 분류됐다.
독립 경제학자 Tony Alexander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였던 강한 낙관론에서 일부 후퇴가 있었다”며 “선거를 앞둔 정책 변화 가능성과 해외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채용 계획이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채용 확대 계획을 앞당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고객 유입 회복 기대와 함께 일부 업종에서 우수 인력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하는 인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순 8%로, 두 달 전(15%)보다는 낮아졌지만 노동시장이 긴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기술·전략·소셜미디어 분야 투자도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재고 투자 의향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기후 관련 투자는 여전히 부진했다.
가격 전략도 변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 판매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기업이 순 8%로, 이는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경기 침체기였던 2024년 8월에는 순 26%가 가격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 대비된다.
알렉산더는 “현재 뚜렷한 비용 압박이 늘고 있지 않음에도 가격 인상 의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2022~2025년 동안 크게 훼손된 마진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매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1년 뒤 매출 증가를 예상한 기업이 순 55%에 달했다. 다만 직원 사기·정신건강 개선 기대는 17%로, 지난해 11~12월(30%) 대비 하락했다.
경기 회복과 과거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침체 우려는 2024년 말 이후 완화됐지만, 금리 향방을 걱정하는 기업 비중은 27%로 급증했다(3개월 전 8%).
이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도매금리 상승, 그리고 올해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 전망과 맞물린 결과다. 이번 조사는 Reserve Bank of New Zealand가 2월 18일 OCR을 2.25%로 동결한 직후에 발표됐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