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뉴질랜드 주택 시장에서 기존 집을 팔고 새 집으로 옮겨가는 '갈아타기족(Movers)'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이것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기관 코탈리티(Cotality, 구 코어로직)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택 거래에서 기존 주택 보유자(Movers)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25.3%에서 27%로 상승했다.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 켈빈 데이비드슨(Kelvin Davidson) 수석 경제학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관망세를 유지하던 주택 보유자들이 경제 회복 신호와 금리 인하에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누적된 이동 수요가 시장으로 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첫 주택 구매자의 비중은 2025년 말 28.3%에서 26.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시장의 강력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 주택 가치는 지난 1년간 1% 하락했으며, 고점 대비로는 17.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웰링턴은고점 대비 25.5% 급락하며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였고, 크라이스트처치는 고점 대비 3.6%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매우 견고한 방어력을 보여주었다.
오클랜드, 해밀턴, 타우랑가 등 주요 도시의 임대료는 하락세를 보이며 세입자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되었다.
전문가들은 주택 소유자들의 이동이 단순히 부동산 거래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는 가구, 가전제품 등 고가 품목(Big ticket items)의 구매로 이어진다. 데이비드슨은 "이사를 결정하는 시점은 새 소파를 구매하기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며 소매업계의 수혜를 예고했다.
부동산 중개인, 감정평가사(Valuers) 등 관련 전문 서비스 업계의 활동량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한 해는 급격한 반등보다는 점진적인 성장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고정 금리를 이용하던 대출자들이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서 가계의 가용 소득이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 시장의 회복 속도와 소득대비 부채비율(DTI) 규제는 여전히 시장의 속도를 조절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