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가 제2 와이테마타 하버 크로싱(Waitematā Harbour crossing) 건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현재 무료인 기존 아클랜드 하버 브릿지에 통행료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
뉴질랜드 인프라 위원회는 최근 발표된 '국가 인프라 계획'을 통해 신규 크로싱 건설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기존 다리와 신설 크로싱 모두에 9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기간에 따라 70억~90억 달러(한화 약 6조~7조 8천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신설 크로싱에만 통행료를 매길 경우 이용자들이 무료인 기존 다리로만 몰려 수익이 급감하고 교통 체증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 브릿지는 1959년 개통 당시 통행료(2실링 6펜스, 현재 가치 약 9달러)를 받았으나, 1984년에 폐지된 바 있다.
크리스 비숍(Chris Bishop) 교통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숍 장관은 기존 다리 유료화 여부에 대해 "국가가 내려야 할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며, 현재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론적으로 엄청난 통행량을 고려할 때, 신설 크로싱이 재정적으로 "스스로 비용을 충당(Wash its own face)"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액트(ACT)당의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 대표는 9달러라는 금액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모어 대표는 전면 유료화 대신 혼잡 시간대에만 적용하거나 버스 및 카풀 차량에 혜택을 주는 등의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