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학생임대 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하게 양분되며, 주택 투자자들의 위험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realestate.co.nz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1월 웰링턴의 임대 매물은 9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오타고는 32.9% 감소한 139건에 그쳤고, 캔터베리는 892건으로 16.9% 증가했다.
플랫폼 대변인 바네사 윌리엄스(Vanessa Williams)는 “학생들이 어느 지역에서 공부하느냐에 따라 임대 경험의 격차가 크다”며, “웰링턴은 선택의 폭이 넓지만 오타고는 경쟁이 훨씬 치열하다. 그야말로 두 도시의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주당 634달러로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웰링턴이 8.9% 감소해 659달러,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공급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된 모습이다. 오타고는 4.1% 하락해 519달러, 와이카토는 0.3% 감소해 556달러, 오클랜드는 1.8% 하락해 686달러, 반면 캔터베리는 1.2% 상승해 584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학생 도시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윌리엄스는 “공급 증가가 가격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임대료 하락은 “집주인들이 세입자 확보를 위해 더 경쟁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임대인 매도 계획 증가, 구매 의욕 둔화, 임대수익 기대 상승, 비용 부담 지속 등 최근 시장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주택개발부(MHUD)의 최근 조사에서도 임대인들이 단기 수익 위주로 전환하고, 임대료 인상폭을 줄이며, 연체율이 낮고 세입자 관계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임대 재고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7,83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혹스베이(+115.8%), 와이라라파(+97.3%), 기스본(+56.4%)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임대 시장은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입지 선택의 여지가 있는 세입자에게는 기회가 많지만,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빠른 대응과 철저한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