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플랫 화이트 커피’를 찾아 나선 한 영국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최근 몇 주간 뉴질랜드의 커피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현지 카페를 방문 중이다.
‘플랫 화이트 프랭크(Flat White Frank)’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지난 3주 동안 오클랜드와 웰링턴의 다양한 카페를 돌며 커피를 마셨고, 이후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와 퀸스타운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영국에서 바리스타, 로스팅 업체 직원, 대형 커피 머신 회사 등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직업을 거쳤던 그는, 이후 콘텐츠 일을 하다가 2024년 11월 말부터는 두 가지를 결합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기네스 맥주를 비롯한 맥주, 와인, 음식 리뷰는 많이 하는데 커피는 없어서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는 그는, 좋은 커피숍이 점점 더 많이 생겨나지만, 사람들은 그런 곳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안 하면 다른 사람이 할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가 자기만의 전문 분야를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면서, 그래서 ‘좋아, 난 플랫 화이트를 고를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약 1만 8,000명, 틱톡은 약 1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는데, 자신의 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단순함, 즉 복잡한 커피 머신 설명이나 계기판 이야기 같은 전문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오클랜드를 거쳐 입국한 그는 웰링턴의 ‘프랭크스(Frank's)’라는 이름의 한 카페에서 주인이 내려준 하우스 에스프레소가 특히 맛있었다고 전했다.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였으며, 이어 주인이 콜롬비아산 커피로 만들어 준 또 다른 플랫 화이트는 과일(패션프루트) 발효 원두를 사용해 기존 커피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웰링턴 다음에는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와 퀸스타운으로 이동해 여정을 이어간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도 이미 여러 커피를 시음했던 그는 이후에는 호주로 이동해 멜버른 커피 문화도 체험할 예정인데, 플랫 화이트가 뉴질랜드에서 유래했다지만 호주 쪽에서도 멜버른이 원조라고 주장한다는 논쟁에 대해서도 직접 알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가 정의하는 플랫 화이트는, 일반적으로 6온스 잔에 더블 샷 에스프레소, 그리고 매우 부드럽고 질감 있는 우유를 채운 커피인데, 그는 기술적인 커피 머신 용어보다 음미한 맛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플랫 화이트는 오랫동안 뉴질랜드와 호주가 유래를 두고 논쟁해 온 커피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뉴질랜드가 원조라는 주장이 많지만, 호주 역시 멜버른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플랫 화이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플랫 화이트의 기원은 여전히 확정적이지 않고 양국 간 문화적 쟁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