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 뉴질랜드(Air NZ)의 국제선 객실 승무원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파업에 나선다.
뉴질랜드 승무원협회(FAANZ)와 E tū 노조는 B787·B777 국제선 운항에 영향을 미칠 파업 통보를 공식 발송했다. 노조는 항공사의 최신 제안이 승무원들을 생계임금(living wage) 수준에 올려놓을 뿐이라고 비판하며, 물가 상승으로 곧 다시 실질임금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FAANZ 크레이그 페더비(Craig Featherby) 회장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승무원들이 짧은 시간 내 생계임금 아래로 떨어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에어 NZ 니키 다인스(Nikki Dines)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승무원 기본급이 생계임금 미만이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최신 제안은 1년차 기준 4.14~6.41% 인상을 포함한다고 해명했다.
다인스는 “승무원들은 비행 시간과 무관한 안정적 기본급을 받으며, 추가 책임·장시간 근무·숙박 수당 등으로 보상받는다”며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무원들의 기여를 인정하는 공정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여객 편의와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내 케이터링 부족, 장비 결함, 좌석 고장, 객실 설비 파손, 잦은 운항 취소 등 "예방 가능한 문제"를 집중 비판했다.
“항공사의 얼굴인 승무원들은 프리미엄 요금을 낸 탑승객들에게 매번 문제점을 사과하며 수습해야 한다”며 “프론트라인 직원들이 매일 운영의 무게를 지고 있음에도 저평가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에어 NZ 측은 파업이 강행될 경우 “영향받는 고객 지원과 혼란 최소화”를 약속했다. 다만 항공사는 노조와의 협상 의지를 재확인하며 파업 철회 가능성도 열어뒀다.
참고로 에어 NZ는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승무원 파업 위기를 임금·여건 원칙적 합의로 넘긴 바 있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