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공식 기준금리(OCR)가 이르면 5월에도 인상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12월 분기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준비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를 조기에 멈추고 인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NZ은행은 예상 시점을 기존의 내년 2월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겼고, 경제분석기관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의 브래드 올슨(Brad Olsen) 대표는 “이르면 5월에 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2월은 너무 이르고, 5월 통화정책 성명 발표 시점이 현실적 첫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만약 앞으로도 강한 성장과 물가 지표가 이어지고, 새 중앙은행 총재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대응한다면, 인상 논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슨은 이미 금융시장 금리 움직임이 일부 준비은행의 대응을 앞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신호는 명확합니다. 시장은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지표에 즉각 반응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현재는 인상 결정을 내릴 시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올슨은 “작년 OCR이 3% 이하로 내려갔을 때 이미 잘못된 결정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며, “그때의 금리 인하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경기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몇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해질 위험 신호라고 분석했다.
생활필수품 인플레이션은 현재 연 3.8% 수준으로, 장기 평균(3.2%)을 웃돌고 있다. 반면, 비필수재(선택 소비재)는 1.8% 수준으로 장기 평균과 비슷하다.
“결국 가계가 더 부담을 크게 느끼는 부분은 필수품 물가 압력입니다.”
그는 “대출자 입장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에 대응해 차입 조건을 분산하며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키위뱅크(Kiwibank)는 여전히 “금리 인상은 내년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