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해협을 오가는 ‘블루브리지(Bluebridge) 페리’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승객이 항구에 정박한 배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1월 8일 웰링턴에서 픽턴으로 향하던 ‘코네 마라(Connemara)호’가 오후 8시 30분 ‘승하차 경사로(ramp)’에서 결함이 발견되는 바람에 출항 직후 웰링턴 항구로 급히 돌아왔다.
이후 ‘StraitNZ Bluebridge’ 관계자는, 선원들이 전문 크레인 기사와 협력해 램프를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려 승객과 화물이 배에 밤새도록 남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가 많이 불편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승객 200명이 최대한 편안히 지내도록 객실 배정과 음식 제공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승객은 언론 인터뷰에서, 배 위에서 보낸 밤이 길고 지루했다면서 체크인할 때 문제가 있지만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항구를 떠난 후에야 램프 문제로 회항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쓸 수 있는 객실이 8개밖에 없어 대부분 주방이나 의자에서 잠을 자야 했는데, 2시간마다 진전 상황이 없다는 발표가 계속 나와서 결국 아무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으며, 차에 가서 필요한 물건도 가져올 수 없어 다들 반바지 차림으로 자느라 정말 추웠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가던 이들은 아침까지는 보러 내려갈 수도 없었다면서, 승무원들이 무료 아침 식사를 준 가운데 10일 새벽에 리비아호가 추가로 운항한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이 페리를 탔던 이들은 물론 이후에도 이 배를 이용하려던 많은 이가 여행 일정에 큰 지장을 받았다.
한편, 현장에 머물던 보도진은 이튿날 오전 10시경 경사로가 내려졌고 차들이 곧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하며 환불과 재예약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면서, 승객 수용을 위해 당일 저녁 ‘리비아(Livia)’호를 추가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선박은 지난 2024년 9월에도 항해 중 오염된 연료때문에 동력을 잃어 2시간 이상 표류하다가 예인선의 구조를 받아야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