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만델의 카우에랑가 밸리(Kauaeranga Valley)에서 등산 중 길을 잃은 80세 노인이 한 어머니와 그녀의 십대 자녀들에게 구조됐다.
와이카토 웨스트 지역 사령관 마이크 헨우드(Mike Henwood) 경위는 “노인은 반바지와 민소매 차림으로 휴대전화만 지니고 있었으며, 다른 비상용품은 전혀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어제 밤 10시경, 타마스(Thames) 인근 산책로에서 길을 잃은 노인이 물이 떨어져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족이 즉시 경찰에 알렸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노인이 크로스비스 오두막(Crosbies Hut)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출동시켰으나 악화된 날씨로 착륙에 실패했다. 수색팀은 보전부(DOC)와 협력해 오두막에 머물던 어머니와 두 십대 자녀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두 번째 헬리콥터도 착륙하지 못한 가운데, 이 가족은 오두막을 나와 곧 노인을 발견했다.
가족은 노인을 둘러싼 인간 온기 원을 만들어 체온을 유지시킨 뒤 오두막으로 데려가 구조대를 기다렸다. 새벽이 되자 육상 수색팀의 도움으로 노인을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헨우드 경위는 “노인은 구조대에 매우 감사해했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위기였다”며 “가족이 근처 오두막에 머물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산림이나 등산로에서 활동할 때 적절한 의류, 식량, 물을 반드시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생소한 지역에서는 비상위치신호기(ELB) 대여를 추천했다.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 장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