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에서 한 남성이 경찰 차량을 가장해 실제 경찰 차량에 검문을 시도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빨간·파란 경광등을 켠 승용차로 경찰의 무장차량을 멈추게 하려 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검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무장차량으로 순찰 중이었는데, 뒤에서 자신들의 차량에 경광등을 켜며 멈추라고 신호하는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차량이 경찰 소속이 아님을 금세 알아챈 경찰은 혼란스러워했다. 가짜 경찰로 신분을 위장한 남성도 곧 상대가 실제 경찰임을 깨닫고 도망치려 했으나,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술에 취해 운전 중이었으며, 음주 측정 결과 법정 기준의 두 배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을 사칭하는 행위는 ‘2008년 치안법’에 따라 범죄로 간주된다.
38세 남성은 경찰 사칭과 음주 운전 혐의로 맨커크 지구법원에 출석하게 된다. 경찰은 “경찰을 사칭하는 것도 문제지만, 술에 취해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