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이 발표한 2024년도 식품 리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총 88건의 소비자 수준 식품 리콜이 발생했으며, 이 중 46%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젠)로 인한 것이었다.
알레르겐이 포함된 식품의 라벨링 누락이나 잘못된 표시가 주요 리콜 원인이었고, 글루텐과 우유가 가장 빈번하게 문제가 된 성분이었다. 이 외에도 미생물 오염(29건), 이물질 혼입(10건) 등도 리콜의 주요 원인이었다.
식품업계는 알레르겐 관리와 소비자 안내가 필수적이다. 모든 식당, 카페, 테이크아웃 매장은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정확한 알레르겐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글루텐 프리’나 ‘유제품 프리’ 등의 표시를 할 경우 반드시 해당 알레르겐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원 교육을 통해 알레르겐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재료 변경 시 즉각 업데이트하며, 메뉴나 안내판에 알레르겐 정보를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방과 홀 직원 모두가 각 메뉴의 알레르겐 성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소비자 역시 식당 방문 시 알레르겐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안전에 중요하다. 단순한 질문이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뉴질랜드식품안전청은 알레르겐 리콜 알림 서비스를 통해 위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알레르기 환자와 가족은 리콜 알림 서비스에 가입해 안전한 식품 선택이 가능하다.
뉴질랜드의 식품안전 시스템은 리콜 건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시스템이 잘 작동해 문제를 신속히 발견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Source: supermark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