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Z세대 사이에서 복고 감성의 기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필름카메라, CD 플레이어, PSP 등 과거 기술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중고 시장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오클랜드의 세인트 케빈스 아케이드와 베로나 근처에는 중고 필름카메라와 필름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Junktion NZ와 같은 전문점에서는 35mm 필름과 다양한 빈티지 카메라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젊은층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Canon, Nikon 등 브랜드의 작고 가벼운 디지털카메라도 여전히 인기가 있다.
핀터레스트의 2025년 가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는 ‘빈티지 소비’를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개성과 지속 가능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여기고 있다. 중고 의류, 가구, 주방 아이템까지 빈티지 제품에 대한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레트로 감성은 패션, 인테리어,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뉴질랜드 Z세대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워라밸, 건강,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끼는 ‘물리적 경험’을 선호하며, 복고 기술 제품을 통해 과거 세대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