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달러가 12년 만에 호주 달러 대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 호주 여행을 계획하는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뉴질랜드/호주 달러 환율은 0.860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1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환율 약세는 주로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2분기 GDP 부진, 미국 달러 강세 등의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2.25%까지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이는 뉴질랜드 달러의 추가 약세를 부추기며, 0.57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환율 약세는 뉴질랜드 여행객들이 호주 여행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며, 수출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징후가 나타나면서 미국 달러 강세는 일부 완화될 수 있어 뉴질랜드 달러의 하락폭은 제한될 수도 있다.
Source: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