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봄철 매매 활동이 활발해지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REINZ(뉴질랜드 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판매량과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여름을 앞두고 다시 한번 매수세가 급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기준 전국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7,505건을 기록했으며,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9.2% 증가해 총 5,200건에 달했다. 월별로는 전월 대비 15.4%가 늘어 봄철 특유의 활기를 보여주었다.
11개 지역에서 연간 매매 증가가 확인됐으며, 특히 기스본: 70.3% 증가, 웨스트 코스트: 51.7% 증가, 타라나키: 26.0% 증가가 돋보이는 상승세였다.
REINZ 최고경영자 리지 라일리는 “봄철 특유의 매매 촉진과 함께 시장 신뢰가 뚜렷이 올라 지난해 10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판매 소요일수는 전국 중위값이 41일로 줄었고, 오클랜드 제외 시 2일 감소해 특히 사우스랜드 지역은 44일에서 31일로 크게 개선됐다.
주택 중위가격은 전국적으로 연간 1.1% 하락한 786,000달러이나, 오클랜드 제외 지역은 0.6% 상승해 710,00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가격 상승은 다음과 같다:
오클랜드: 100만 달러를 웃돈 1,033,000달러 (3.6% 상승)
웨스트 코스트: 사상 최고치 460,000달러 (17.9% 상승)
퀸스타운 레이크스: 지역 최고치인 159만 달러 기록
목재 가격 안정은 매수 심리를 북돋고 있으며, 지역별로 가격 변화 폭이 크지만 대체로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매물은 연간 5.5% 증가한 12,209건이며, 오클랜드 제외 지역 매물은 4.2% 증가했다. 재고량 역시 3.9% 늘어나 총 33,588건에 이른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전체 거래의 27.7%를 차지하며 시장 활동을 주도하는 가운데, 낮은 금리와 완화된 대출 기준이 구매 확대에 기여했다.
옥션(경매) 거래도 활성화돼 총 거래의 17.5%를 차지했으며, 오클랜드가 674건의 경매로 지역 내 29.2%를 점유했다.
주택가격지수(HPI)는 연간 0.3%, 월간 0.6% 상승하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오타고와 사우스랜드 지역은 지역 최고치를 갱신했다. 사우스랜드는 7.4%의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QV(퀸즈랜드 밸류에이션) 자료 역시 인버카길 시장에서 2.7% 상승을 보이며, 사우스랜드 지역 경제의 견고함과 안정된 구매 수요가 남부 지역 시장 호조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