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국민 아동이 태어날 때부터 키위세이버에 가입해 저축을 시작하면 성인이 될 때 1만~2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정부의 초기 지원금 지급과 부모의 연간 저축액에 대한 매칭 지원 등 다양한 모형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아동들이 이른 시기부터 저축 문화를 형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경제참여분석연구소 공동창립자인 맥스 래시브룩은 뉴질랜드 국민의 저축률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며, “키위세이버 자체의 성공 요인을 최대한 모방한 어린이용 저축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문제 해결과 젊은 세대 미래 개선에 우아하면서도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저축을 시작할 때 일정 금액(예: 1000달러)의 킥스타트(시장 초기자금)를 제공하고, 정부가 부모 저축금에 소액 매칭 지원을 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정부 지원도 포함해 누구도 저축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정부와 부모의 기여도에 따른 6가지 시나리오를 모델링했으며, 정부 부담 첫 해 비용은 2000만에서 8000만 달러 사이였다. 18년 후 전체 저축액은 약 100억~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제도가 도입됐으며, 예를 들어 미국과 헝가리에서는 ‘베이비 본드(Baby Bonds)’, 영국에서는 ‘아동 신탁기금(Child Trust Funds)’이 시행된 바 있다.
뉴질랜드 내에서는 Ngāi Tahu 부족이 매칭 저축 제도인 Whai Rawa를 운영하며, 어린이용 키위세이버 제안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5년 초 기준으로 3만5천 명 이상의 회원과 1억6500만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며, 7500만 달러 이상을 신생아 지원금 및 연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