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말까지 2만6,420건에 달하는 뉴질랜드 여권이 만료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약 25만 건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여권 갱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11월 재도입된 10년 만기 여권이 만료되는 첫 번째 물량이다.
여권 발급을 담당하는 내무부(DIA)는 갱신 물량 급증에 대비해 인력을 확충하고 기존 직원 간 교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DIA 서비스 및 접근 총괄 매니저 애드리안 자비스는 “지난주 전체 신청자의 91.1%가 10근무일 내에 여권을 발급받았지만, 여행객들은 적어도 4주 정도의 여유를 두고 신청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가 직전에 여권 미발급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유효기간을 입국 시 최소 몇 개월 남겨두도록 요구하는 국가가 많아, 여행 예정자들은 반드시 여권 만료일을 확인해야 한다.
뉴질랜드여행사협회(TAANZ)의 줄리 화이트 CEO는 “입국 시 유효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요구하는 나라가 대부분이며, 2025년 12월 이후 출국할 경우 2026년 5월 이전 만료 여권으로는 탑승 거부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경유지의 엄격한 규정 때문에 3개월만 남았더라도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화이트 CEO는 “조기 확인과 지금 갱신이 체크인과 경유, 출입국 절차를 순조롭게 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사진 품질이 여권 발급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미소 짓거나 모자, 두꺼운 안경 착용 금지, 단색 배경에서 촬영할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는 과거 만기 10년 여권을 발급했으나 2005년 5년 만기 여권으로 기간을 줄였다가, 국민 청원 등에 힘입어 2015년 11월 10년 만기 여권을 재도입했다. 이로 인해 최초 발급분이 현재 만료를 맞고 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