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첫 주택 구매자(FHB)가 27.7%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며 주택 소유에 대한 강한 동기와 시장 내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분기의 26.9%를 넘어선 수치로, 활발한 부동산 거래 속에서 절대 구매량도 증가했다.
웰링턴 광역권(웰링턴 시, 로어 허트, 어퍼 허트, 포리루아)에서는 2025년 9개월 동안 첫 주택 구매자가 전체 거래의 36%를 차지했고, 로토루아(32%), 사우스 와이카토 및 티마루(28%)에서도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웨스트팩 대출 데이터에 따르면, 낮은 금리 덕분에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액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전국 평균 담보대출비율(LVR)은 약 79%로 3년 전 75%에서 상승해 구매력을 향상시켰다.
코탈리티 NZ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동반 하락해 저예산 구매 환경이 조성되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스트팩 NZ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사티시 란초드는 “최근 모기지 금리의 큰 하락이 첫 주택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을 앞당기고, 필요한 계약금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년 고정금리가 약 1.5%P, 2년 고정금리는 약 2.5%P 하락해 주택 구입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 금리 하락으로 평균 첫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최소 상환액은 약 485달러 줄어들어 월 평균 소득의 4~5%에 상당하는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구매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보이며, 평균 첫 주택 구매 연령은 36세로 코로나 이전 34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데이비슨은 “이는 경력 쌓기, 해외 체험 등의 개인적 사유뿐 아니라, 주택 가격 부담으로 입주를 미루는 경우도 포함된다”고 풀이했다.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구매 가격은 70만 달러로 전체 시장 평균 77만 달러보다 낮지만, 최하위 시장 가격보다는 상당히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격대별로도 첫 주택 구매자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하위 30% 구간에서 2015년 26%에서 2020년 33%, 현재는 35%에 달한다. 중간 40%와 상위 30% 구간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주택 시장은 낮은 금리와 KiwiSaver(개인 주택 구매 자금) 활용, 그리고 12월 1일 예정된 담보대출비율 제한 완화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6년 집값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과도하지 않아 구매자들의 진입이 크게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은 11월 26일 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하며, 경기 침체 우려와 실업률 상승,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그 이유로 들었다. 2026년에는 많은 가계가 낮은 금리로 대출 재조정을 하면서 소비 여력이 늘어나며 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