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뉴질랜드 모기지 시장에서는 대출자들이 금리 하락을 기대하며 단기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9월 기준 신규 대출 중 79%가 6~12개월 고정 또는 변동금리였으며, 이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는 10월 기준금리 인하(0.5%) 전망에 따른 결과로, 대출자들이 앞으로도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 건설 허가 수가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는 등 건설 업계 회복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연간 허가 건수 역시 1만 8,000여 건으로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 부족 완화와 가격 안정에 긍정적 신호다.
고용 시장 상황은 다소 부정적이지만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기업들의 고용 계획과 실제 고용 지표는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다. 경제와 노동 시장의 안정은 2026년 주택 매매 및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저조한 순이민은 여전히 임대료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9월 이민 통계 발표가 주목된다.
코털리티(Cotality) 수석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모기지 지급 부담은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듯하며, 은행들은 최근 대손충당금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모기지 시장의 단기 대출 증가와 건설 허가 급증은 집값의 잠재적 반등 신호로 해석되며, 전문가들은 신중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Source: Cot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