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하락과 주택 시장 활동 회복에 따라 뉴질랜드 모기지 대출 시장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코탈리티 NZ 최고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 분석에 따르면, 모기지 신규 대출은 최근 26개월 중 24개월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차입자들의 신뢰와 시장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총 주택 대출 잔액은 3,8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해 2022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대출과 이자 부과가 상환을 앞지르면서 모기지 부채가 쌓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대출 방식 면에서는 단기 변동 금리 대출이 전체 신규 대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6~12개월 고정 금리 대출도 최근 반 이상을 점유하는 등 차입자들은 금리 하락을 유연하게 활용하기 위해 단기 고정 및 변동 금리에 주로 몰리고 있다. 반면 장기 고정 대출 비중은 약 28%로 1년 전의 50%에서 크게 줄었다.
9월 기준 주택 소유자의 고대출 비율(LVR)은 13%로 공식 제한 20%보다 낮고, 투자자의 경우 30% 미만 예치금 대출 비율은 0.5%에 불과해 여전히 대출 조건이 엄격한 상황이다. 그러나 12월부터 완화될 LVR 규제가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에게 일부 완화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는 9월에 기록적인 51%가 20% 미만 예치금으로 모기지를 확보하며 전체 저예치금 대출의 75~80%를 차지,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자만 납부하는 대출은 전체 대출 중 소유자 대출 16%, 투자자 대출 36%로 과거 최대치보다는 낮아 차입자들이 상환 부담 완화에만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부채 대비 소득 비율(DTI)이 6 이상인 첫 주택 구매자 비중은 8%, 투자자 중 DTI 7 초과 비율은 11%로 모두 중앙은행 제한 20% 이내지만, 투자자 비중은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모기지 중 약 12%는 변동 금리, 33%는 3월까지 금리 재조정 대상 고정 대출이며, 많은 차입자가 금리 하락에 따른 상환 부담 경감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융자 수요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며, 경쟁적인 캐시백과 유연한 단기 고정 대출 조건으로 인해 융자자들의 대출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체율은 0.6%로 올 초 최고 0.7% 수준에서 소폭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은행들도 대손충당금을 줄이면서 모기지 시장 안정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와 주택 시장 활성화, 정책 지원 강화가 맞물리면서 신규 모기지 대출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며,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 모두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