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2025년 9월 모기지 대출이 전월 75억6천만 달러 대비 약 8% 증가한 81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첫 주택 구매자 대출이 15억7천만 달러로 전체를 이끌었고, 기존 주택 소유자도 47억9천만 달러를 대출해 시장 전반에 걸쳐 수요가 늘었다. 투자자 대출도 17억4천만 달러로 반등하며 다시 금융시장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출자와 은행 모두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신중한 태도가 눈에 띈다. 9월 신규 대출 중 71억1천만 달러는 평가 대비 대출 비율(Loan to Valuation Ratio, LVR)이 80% 이하로, 과도한 대출은 10억7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과거 부동산 버블 당시 무리한 대출과는 차별화되는 현상으로, 대출자들이 충분한 보증금을 준비하는 모습을 반영한다.
한편, 주택담보 사업용 대출은 8,700만 달러로 감소해 대출자와 금융권 모두 조심스러운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모기지 상담사들은 대출 구조화에 있어 고정금리 기간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예산이 타이트하거나 안정성을 우선하는 대출자는 장기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반면, 유동성을 선호하거나 소득이 불규칙한 대출자는 단기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대출자가 6개월~1년 고정과 2~3년 중기 고정을 혼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5년 고정은 변동 가능성 때문에 아직 선호도가 낮다.
오는 11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OCR) 추가 인하 여부가 대출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기회를 포착하는 신중한 대출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