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오너들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E 건설업체 의 이사 헤미 아라페타 티오피라 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8월 해당 업체의 전 고객들은 선금으로 상당한 금액을 지불했으나 작업이 부실하거나 아예 진행되지 않았다고 RNZ에 밝혔다.
뉴질랜드 비즈니스혁신고용부(MBIE)도 해당 업체를 조사 중이며 현재 회사가 사업자 등록부에서 말소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티오피라 이사는 RNZ의 여러 차례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올해 초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티오피라 및 회사에 대한 지불액은 6만 달러를 넘었다.
웰링턴, 와이푸쿠라우, 로어 허트 지역 전 고객들은 주택 기초 공사를 맡겼으나 초기에 50% 정도의 계약금이 지급된 후 곧 추가 선금 요구가 있었고, 이후 잦은 지연과 교통사고, 가족 건강 문제 등 수많은 변명 끝에 약속한 환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티오피라가 작업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을 끊은 후 일부 고객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 측 추가 정보 접수 후 수사를 개시했으며 조사 중인 상태다.
MBIE 또한 티오피라가 면허 및 감독 없이 제한된 건축 작업을 수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월 16일에는 Companies Act 1993 318조에 따라 Enzed Construction에 사업자 등록 말소 예고 통지서가 발송됐다.
MBIE 사업자 등록 담당자는 이사 신원 증명 요청에 회사가 답변을 하지 않아 등록부 말소 절차가 진행 중이며, 등록 말소에 대한 이의 제기는 11월 19일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워렌 피츠제럴드는 MBIE 조사 소식을 듣고서도 현재까지 티오피라로부터 연락이나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로어 허트 거주자 파트리스 롭은 “모든 방법을 다 써봤지만 끝내 포기했다. 이제는 뒤로 하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티오피라와 거래하던 중 남편이 사망한 발레리 헉슬리는 최근 새 회사가 자신의 집 기초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두 번 돈 내는 건 싫지만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자 측 고소장과 추가 자료 접수 후 수사 진행 중이며, 사안의 공소 여부는 법률적 검토와 공익 판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