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오클랜드 웨이터마타(Waitematā) 경찰은 오늘 새벽 3시경 발생한 도주 차량 사건을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하고, 연령 미달 청소년 8명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웨이터마타 서부지역 대응 매니저인 맷 바틀릿(Acting Senior Sergeant Matt Bartlett)은 “오늘 새벽 3시 20분경, 매시(Massey) 지역을 지나던 도난 차량(토요타)이 경찰 순찰차에 포착됐다”며 “이후 경찰 이글(Eagle) 헬기와 델타(Delta) 경찰견 부대가 즉시 출동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워터뷰 터널(Waterview Tunnel)을 빠져나온 뒤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고속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우선시해 추격을 중단했으며, 차량은 계속 남서부 고속도로(South-Western Motorway)를 따라 블록하우스 베이(Blockhouse Bay)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후 차량은 힐스보로(Hillsborough) 출구 근처 주고속도로 20번에서 스파이크 벨트(Spike belt, 차량 바퀴를 터뜨리는 장비)에 걸려 멈췄고, 경찰은 현장에서 청소년 8명을 모두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12세에서 15세 사이로, 법적으로 운전이 금지된 연령이었다.
바틀릿 경사는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이번 사건이 안전하게 해결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청소년 중 3명은 위험 운전, 경찰 정지 명령 불이행 등 관련 혐의로 이번 주 와이타케레 청소년법원(Waitākere Youth Court)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청소년 범죄 예방의 필요성과, 도난 차량을 이용한 무면허 운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출처: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