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역사적 음성 및 영상 자료 약 40만 개를 보존한 대규모 디지털화 프로젝트가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이 프로젝트의 자료들은 Ngā Taonga Sound and Vision, 뉴질랜드 국립기록원(Archives New Zealand), 국립도서관(National Library) 등의 소장품으로, 1920년대부터 21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기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TVNZ, 라디오 뉴질랜드(RNZ), 와이탕이 재판소(Waitangi Tribunal), Whakaata Māori(마오리 TV), 옛 뉴질랜드 영화 아카이브(NZ Film Archive) 등의 자료들도 포함되었다.
디지털화 없었다면 영영 사라졌을 것
프로젝트를 이끄는 Ngā Taonga Utaina의 케이트 로버츠 감독은 “디지털화가 없었다면 이 자료 중 상당수가 영원히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디지털화한 자료들은 모두 자기(磁氣) 매체로 제작된 것으로, 원래 오래 보존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며 2025년이 되면 이 자료들이 더 이상 접근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됐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귀중한 유산
국립도서관의 제스 모란 수석 사서는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거의 시도된 적이 없다며 이번 작업은 미래 세대의 뉴질랜드인들이 이 귀중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은 파일은 몇 백 개에 불과하며, Utaina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완전한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