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아동 성학대 이미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뉴질랜드의 법과 제도가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감시단체 ‘인터넷 워치 재단(IWF)’은 지난 6개월 동안 AI가 만든 아동 성학대 이미지가 4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IWF는 “AI 기술이 너무 쉽게 접근 가능해지면서 현실적인 학대 이미지를 순식간에 만들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미지가 다크웹뿐 아니라 일반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퍼지고 있어, 청소년이 우연히 접할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실제 아동이 등장하는 성학대 이미지는 불법이라고 강조했지만, AI로 만든 가짜 이미지까지 막는 제도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통신사 스파크(Spark)는 최근 AI로 만든 불법 이미지 차단을 시작했지만, 정부의 공식 시스템은 아직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 단체들은 “30년 전 만들어진 낡은 법으로는 새로운 기술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지금처럼 대응이 늦으면 피해를 예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