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 회복 조짐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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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 가계들이 인플레이션과 긴축된 재정 환경 속에서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필수품 소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 관련 지출에서는 회복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Kiwibank와 ASB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가 전했다.



필수품 우선 지출 지속

Kiwibank의 9월 분기 Household Spending Tracker에 따르면, 전자카드 기반 총지출은 지난해 대비 5.6% 증가했으나 거래 건수는 5.2% 감소해 높은 가격 부담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iwibank수석 이코노미스트 메리 조 베르가라는 “가계가 할인품목임에도 내구재보다는 더 비용이 드는 필수품과 서비스에 분명히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높은 소비자물가와 비싼 신용 비용으로 금융 여건이 매우 빡빡해져, 실질 가처분 소득이 줄었고 가계는 가장 먼저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방문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장바구니 가격은 11.2% 올랐다. 수도·전기 요금 등 가계 공과금은 19.3% 급등했고, 카페와 레스토랑에서의 외식 지출도 각각 5.5%, 3.4% 소폭 늘었다. 이는 식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매와 여행 지출은 부진

광범위한 할인에도 의류·신발 판매는 금액 기준 4.1%, 거래량 기준 6.1% 감소해 부진을 이어갔다.


베르가라는 “소매업계는 곧 다가올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며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부터 크리스마스, 박싱데이까지 주요 소비 행사가 희망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행 분야는 회복세가 불규칙하다. 항공권 예약 건수는 10.3% 줄었으나, 호텔과 숙박 지출은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수요 부진 영향이 크며, 본격적인 여행 회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주택 관련 지출과 저축 회복세

한편, 주택 관련 지출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베르가라는 “주택 가구용품 지출은 3%, 가전제품은 6.9%, 리노베이션 지출도 3.8% 증가했다”며 “오랫동안 침체된 주택 시장에 금리 인하가 구원투수 역할을 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계 부채 상환 부담이 완화되면서 저축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분기 저축액은 8억 400만 달러 늘었고, 이자 상환액은 2024년 말 고점 대비 4.9% 감소했다.


베르가라는 “이자 상환액 점진적 감소 덕분에 지난 세 분기 동안 가계 저축이 늘었으며, 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저축 활성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SB“소비 회복 둔화, 완화 조짐은 존재”

ASB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인 터너는 전국 소매카드 지출 자료를 근거로 “가계 수요 회복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9월 소매카드 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0.5% 감소해 전월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며 “특히 내구재 지출이 0.8% 줄어 전월 0.5% 상승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내구재 지출은 “housing construction cycle 및 house sales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지출 둔화는 약화된 주택 거래량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주에서 방문객 수가 늘면서 외식업계는 9월에 1.5% 지출 증가라는 ‘밝은 조짐’을 보였다.


전망: 금리 인하로 실질소득 개선 기대

두 은행 모두 완화된 금융 여건이 2026년 여름까지 점진적으로 소비 및 주택 활동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르가라는 “최근 금리 인하는 가계 실질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소비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너도 “모기지 금리 하락과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10월 50bp 인하가 가계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동의했다.


그녀는 “앞으로 몇 달간 모기지 금리를 재조정하면서 재량 지출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소매 소비가 2026년 내내 탄력있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려면 노동시장 개선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모기지 자문사들은 이번 보고서가 낮아진 금리, 늘어나는 저축, 점진적 주택 지출 회복이 구매자 신뢰 회복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소비 회복은 소득 증가와 고용 안정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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