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QV 하우스 프라이스 인덱스에 따르면 9월 분기 동안 뉴질랜드 전역 주택 평균 가치는 1.1% 하락해 전국 평균은 900,521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낮고, 2022년 1월 시장 정점과 비교하면 14.0% 하락한 수치다.
주요 도시 모두 가격이 하락했으며, 오클랜드가 3개월간 평균 2.5% 하락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웰링턴 시는 0.8% 하락, 크라이스트처치는 0.4% 하락했다. 해밀턴 역시 1.6% 하락, 더니든은 0.2%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네이피어 -1.3%, 넬슨 -1.7%, 팡가레이 -1.9%, 파머스톤노스 -0.1%를 기록했다. 반대로 헤이스팅스는 1.0%, 뉴플리머스는 0.2% 상승했고, 타우랑가는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퀸스타운(1.8%↑), 인버카길(1.6%↑)이 두드러진 회복력을 보이며 전국의 약세와 대조를 이뤘다.
QV 국가 대변인 안드레아 러시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이 전국 정점 이후 여전히 가장 큰 가치 하락을 겪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시장 수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최근 기준금리 인하는 차주들에게 점진적인 안도감을 제공하고, 봄·여름 시장에 일부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택 가치 하락과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전국적으로 주거구입 여건을 개선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경기 침체, 생활비 부담, 실업 증가, 국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가격 반등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여전히 구매자 우위 시장이지만, 여전히 예치금 요건과 대출 상환 능력 등은 첫 주택구입자에게 부담이 되고, 이자율 역시 팬데믹 시기보다는 높은 편이다. 수요는 현대적인 주택, 관리가 잘된 신규주택에 몰리고 있다.
복수 유닛 신축 타운하우스와 아파트 매물도 많지만, 주차장·창고·사생활 확보·실내외 연결 등 주요 강점이 부족한 개발물건은 판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 인하 사례도 속출하며 공급자 경쟁이 치열하다.

오클랜드
오클랜드는 9월 분기 동안 평균 가격이 2.5% 하락해 현재 1,193,99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2022년 1월 최고점(1,517,445달러) 대비 21.3% 하락(320,000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다. 시내 부동산 공급은 풍부하고, 최근 수 주 동안 매수세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
등록 감정평가사 휴 롭슨에 따르면 “10월, 11월의 판매 가격 변화가 향후 시장 변동의 분수령이 될 것”이며, 고가(3백만 달러 이상) 주택 시장은 여전히 침체되어 있다. 신규 타운하우스의 경우 매도인 사정으로 인해 가격 인하도 잦은 상황이다.
웰링턴
웰링턴 대도시권(포리루아, 어퍼헛, 로어헛 포함)은 2022년 1월 정점 이후 집값이 26.7%(약 30만 달러) 하락해 평균 837,583달러에 머물렀다. 카피티 해안 지역은 같은 기간 19.1% 하락했다. 최근 값이 내린 주택을 싼값에 구매한 뒤 빠르게 리노베이션·재판매하는 ‘플리퍼(flipper)’들이 늘고, 투자자들의 매각 급증도 한풀 꺾였다.
크라이스트처치
크라이스트처치 평균 집값은 772,190달러로 분기 0.4%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2022년 정점과도 0.5% 차에 불과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안정적이다. 첫 주택구입자의 실수요가 여전하며, 위치 좋은 중저가 주택 수요가 강세다.
주요 지역 동향
남섬 남부는 강세를 이어간다. 퀸스타운(1.8%), 인버카길(1.6%), 클루타·매켄지 지역이 돋보인다. 더니든 전체 집값은 분기 0.2%↓, 도시 평균은 633,176달러로 최근 1년간 0.7% 하락, 2022년 초 대비 11.7%(약 8만5천 달러) 하락했다. 웰 조성된 새 주택·신축, 관리가 잘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가장 강하다.
반면 와이로아, 카와라우, 카이코우라 등 일부 소도시는 수치가 급변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출처: Q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