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의 뉴질랜드인이 빈 음료수병, 캔, 팩 등을 지정 장소에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환급 보증금형 재활용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제로웨이스트 어오테아로아의 수 코츠 대외협력 책임자는 1970~80년대에 시행된 병 환급제 부활을 촉구하며, 해외 도입사례에서 재활용률과 환경 쓰레기 감소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2025년 8월, Ipsos 조사)은 1002명을 대상으로, 음료 구매 시 20센트 보증금을 부과하고 이후 빈 용기 반납 시 환급하는 제도에 대해 조사했으며, 4분의 3(약 75%)가 찬성했다. 이는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보였으며, 당별로는 ACT 67%, 그린당 84%, 노동당·국민당·NZ 퍼스트는 75~80%로 나타났다.
코츠는 제도 도입이 이뤄질 경우, 재활용 참여율이 인구의 45%에서 90%로 두 배로 뛰고, 거리·해변·공원 등에서 발견되는 쓰레기 또한 크게 줄 것이라 전망했다. 이 제도는 실제 환경 정화 유인을 제공하며, 깨끗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식품 유통 기업들과 음료 대기업들도 해당 제도 도입 연합서한에 서명해 정부에 공식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코츠는 효과적인 ‘제품책임제’ 도입도 필요하다며,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기업이 폐기 이후까지 책임지는 구조여야 하며, 그에 따라 재활용 비용 부담이 기업으로 전가돼 주민과 지자체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