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10월 8일 공식 현금금리(OCR)를 2.5%로 0.5%p 깜짝 인하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 주요 시중은행과 비은행 대출 기관들이 신속히 모기지 금리 인하에 나섰다.
ANZ는 10월 8일부로 변동 금리를 0.4%p 인하해 연 5.89%로, 유연한 대출 금리는 6.0%로 조정했으며, 웨스트팩은 변동금리 ‘Choices Floating’과 ‘Choices Offset’을 0.3%p 내린 연 6.09%로 낮췄다. 특히 웨스트팩의 2년 특가 고정금리는 4.65%에서 4.49%로 내려 5대 시중은행 중 최저로 나타났다.
최근 고정금리 모기지는 이미 인하세였고, 키위뱅크와 BNZ도 1년, 6개월, 2년, 3년 고정금리를 최대 26bp 인하했다. ASB도 일부 변동 금리를 인하하며 주요 대출기관 전반에 금리 완화가 확대되고 있다.
BNZ는 표준 변동 금리를 6.29%에서 5.99%, 일부 변동 상품 금리도 동반 인하했으며 10월 16일부터 적용한다. 키위뱅크도 변동금리와 상환계좌 금리를 5.80~5.85%로 낮췄고, 신규 대출은 10월 13일부터, 기존 고객은 10월 28일부터 적용된다.
페퍼머니 등 비은행 대출 기관도 10월 16일부로 변동 금리를 0.3%p 내리는 등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니콜라 윌리스 재무부 장관은 “이번 금리 인하로 가변 금리 대출자는 이자 부담이 줄어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 소비와 저축 모두 늘 것”이라며 “기업들도 자금 비용이 줄어들고, 대출자가 더 많은 선택권과 여유를 갖게 돼 이전보다 낙관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 전반에 연쇄 효과를 일으켜 소비, 투자, 고용 및 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재무부와 시중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윌리스 장관은 “물가 상승이 안정되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고, 이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돕는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출 상담사 입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고객 대출 재조정 및 부채 통합 수요 증가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자가 가장 먼저 혜택을 받으며, 금리 재조정 시점을 앞둔 고정금리 대출자에게도 미리 옵션 검토를 권장할 시기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어, 상담사들은 고객이 금리 절감을 확실히 잡고, 부채 통합을 통한 자금 효율화, 페퍼머니 등 대안 대출기관 탐색을 지원해 역동적 변화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