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팩(Westpac)은 BNZ와 ANZ에 이어 1년 고정 모기지 특별금리를 4.49%로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5년 고정 특별금리를 4.99%로 낮추고, 정기예금 금리도 함께 인하했다. 웨스트팩 상품·지속가능성·마케팅 총괄 매니저 사라는 “지난 15개월간 1년 특별금리가 2.65%나 떨어지는 등 매우 경쟁적인 시장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NZ도 이미 4.49% 수준으로 조정을 마쳤으며, 2024년 2월 최고 7.35%였던 1년 고정 금리가 약 40% 급락한 셈이다. 50만 달러 대출 시 금리 인하로 12개월간 2400달러 이상 이자가 절감될 수 있다.
이 같은 금리 인하는 다음 주 예정된 중앙은행 OCR(공식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기대감과 연동돼 있다. 키위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로드 커는 “지난해 경제 위기 최고조에서 1년이 지났는데도 경기가 여전히 침체 상태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과감한 통화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6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9% 감소해 중앙은행 예상치 0.3%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따라 키위뱅크는 다음 주 중앙은행 회의에서 50bp(0.5%) 이상 대대적인 OCR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브리나 델가도 “중앙은행은 이번 10월 회의에서 50bp를 내려 2.5% 수준으로 빠르게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250bp 인하는 중립 수준의 3%로 정책을 복귀시킨 것에 불과하며, 진정한 경기 부양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말까지 2.25% 인하를 추가로 예상하며, “11월에 또 25bp 인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자문가 제레미 앤드류스는 최근 주택대출 신청이 늘고 있으며, 중앙은행이 두 차례 50bp 인하 시 은행들이 차주 부담 평가용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은 OCR 최저 기준을 2.24% 근처로 보고 있으나, 다음 주 중앙은행 결정이 2026년 경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