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 2025년 12월 8일부터 ‘글로벌 워크포스 시즌 비자(Global Workforce Seasonal Visa, GWSV)’와 ‘피크 시즌 비자(Peak Seasonal Visa, PSV)’라는 신설 계절 근로자 비자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고용주 인증 취업비자(AEWV) 체계 하에, 성수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비자다. 두 비자는 각기 다른 직무 수준과 기간에 맞춰 설계됐다.
글로벌 워크포스 시즌 비자(GWSV)는 농업, 원예, 축산, 스키장 운영, 와인 제조, 겨울 스포츠 강습 등 고숙련 계절 근로자 대상 비자다. 최대 3년간 유효하며, 비자 소지자는 매년 최소 3개월을 뉴질랜드 외부에서 보내야 한다. 신청자는 최근 6년간 최소 3시즌 관련 직무 경력이 있어야 하며, 노동시장 테스트와 영어 능력 요건은 면제된다. 비자 취득 후 다른 비자로 전환 가능하다.
피크 시즌 비자(PSV)는 육류·해산물 가공, 송아지 사육, 양털 손질 등 입문 수준 계절 근로자를 위한 비자로 최대 7개월 유효하고, 7개월 후에는 4개월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 최근 3년 내 1시즌 이상 관련 경력이 필요하며, 포괄적 건강보험 가입이 필수다. 영어 요건은 없으나, 고용주는 복지부(Work and Income)와 협력하거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민부장관 에리카 스탠포드는 “계절 산업 성공이 경제 성장에 중요하며, 새로운 비자 제도로 성수기 숙련 인력을 유치하고 단기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질랜드인 고용 기회도 보호하면서 적시에 적합한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육류 산업 협회 메인테넌스 책임자 시르마 카라피바는 “이들 비자 도입으로 계절 산업에서 뉴질랜드 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최대 생산력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뉴질랜드 노동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이 돌아간다”고 환영했다.
이번 비자 제도는 뉴질랜드의 농업·관광·임업·식품 가공 산업이 성수기 인력난을 해소하는 핵심 도구로 기대된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