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는 징후가 일부 보이지만 유통업체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못한 상황이다.
‘소매업협회(Retail NZ)’ 관계자는, 통계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이 약간 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근 ‘스미스 시티(Smiths City)’와 ‘키친 씽즈(Kitchen Things)’와 같은 대형 유통 체인점은 물론 여러 주요 도시에 있는 소규모 매장들이 문을 닫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포사이스 바(Forsyth Barr)’가 발표한 소매 부문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하우스 그룹’과 ‘브리스코 그룹’, ‘할렌슈타인스 글래슨(Hallensteins Glassons)’ 등 소매 유통기업 상장사 4곳 중 3곳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 다른 기업인 ‘KMD Brands(카트만두 등 아웃도어 브랜드 소유)’도 구조조정을 통해 매장 21곳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사이스 바 보고서를 보면, 8월에 (재무 결과를) 보고한 호주 소매업체들은 뉴질랜드의 소비자 환경이 2025년 내내 점차 개선됐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의 캐럴린 영(Carolyn Young) 대표는, 뉴질랜드 소매업체 대부분이 앞날을 낙관하지 못하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형 소매업체 2곳이 직원을 해고하고 비용을 절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조 조정과 매장 폐쇄, 인사 문제에 대한 전화를 많이 받았으며 이 모든 것은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한 대형 유통업체는 매장을 16개나 닫을 예정이고 또 다른 유통업체는 브랜드 전체를 폐쇄할 거라고 말했다.
대형 업체들이 지출 최소와 매출 극대화라는 요구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는 데다가 보험, 공공 서비스, 운송비 등과 같은 비용은 크게 늘었다면서, 소비재, 특히 잡화나 접객 분야처럼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카드 지출이 소폭 늘어났다는 것은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직 영업 중인 소매업체들은 고객이 늘었지만 이는 인근의 경쟁 매장이 문 닫은 직접적인 결과이며 전반적으로 성장세는 보지 못했다면서, 현재 대형이건 중소형 업체이건 모두 같은 연못에서 낚시하면서 마진과 수익성을 통제하고 직원을 유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1월과 12월의 지출 최고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부문이 경기의 바닥을 찍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